한강 가는 길이 갤러리로 서초구, 공공미술 전시 `원더 스트리트` 개최
고속터미널과 반포한강공원을 잇는 지하 공공보행통로가 `65m 조각 갤러리`로 변신한다. 서울 서초구는 서초문화재단과 함께 오는 4월 27일부터 11월 15일까지 고터·세빛 관광특구 내 해당 구간에서 공공미술 전시 `원더 스트리트(Wonder Street)`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이번 전시는 지난해 약 3만 명이 찾으며 큰 호응을 얻은 생활밀착형 공공미술 프로젝트다. 고터·세빛 관광특구를 배경으로 지하 공공보행통로라는 일상적 공간에 `놀라움(Wonder)`을 더하는 예술 전시로, 크라운해태의 공공조각 프로젝트 `견생조각전(見生彫刻展)`과 연계해 공공과 민간의 협력으로 마련됐다.
이번 전시에는 총 11명의 작가가 참여해 12점의 조각 작품을 선보인다. 동물, 캐릭터, 자연 등 친숙한 소재를 주제로 한 작품들이 약 65m 규모의 피카소 벽화거리를 따라 배치돼 한강으로 향하는 시민과 관광객의 발걸음에 색다른 예술적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공간 연출도 눈길을 끈다. 고속터미널과 연결된 고투몰 G2 게이트에서 출발해 `서울의 24시간 벽화`를 감상하며 지하 공공보행통로를 따라 걷다 보면 피카소 벽화거리에서 조각 작품들이 펼쳐진다. 통로 천장에는 설치작품 `도란도란`을, 바닥에는 참여 작가 작품을 도형화·재해석한 패턴 시트를 배치해 관람객이 단순히 지나는 길이 아니라 작품 사이를 걷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통로 끝에는 `고터·세빛 관광특구 라운지`가 있어 관람과 이동, 휴식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했다.
전시와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오는 8월부터는 `서초-한강 아트투어(ART TOUR)`를 통해 전문 도슨트의 해설과 함께 전시를 감상하고, 세빛섬과 반포한강공원 등 인근 관광명소를 둘러보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영어 도슨트도 함께 운영되며, 부채 만들기와 손거울 만들기 등 체험형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5월 3일부터 24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피카소 벽화거리에서 `K-패션&뷰티 코칭 스테이션`이 열린다. 전문 코디네이터의 1:1 퍼스널 컬러 코칭과 AI 피부·두피 진단, K-뷰티 체험, 팝업스토어를 결합해 방문객에게 진단부터 체험, 구매까지 가능한 원스톱 관광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구는 이번 전시가 일상 속 보행 공간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확장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색다른 공공미술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접근성 높은 보행 동선을 전시장으로 바꿨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구 관계자는 "지하 공공보행통로라는 일상적 이동 공간에 예술의 즐거움을 더해 시민과 관광객이 한강으로 향하는 길에서 자연스럽게 문화적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서초구만의 차별화된 전시와 체험 콘텐츠를 통해 고터·세빛 관광특구를 머물고 싶은 문화관광 명소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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