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정지호 기자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지식산업센터 등 유휴 비주택을 주거시설로 전환하는 공급 확대 방안을 제시했다.
이언주 의원, `전월세 전쟁` 해법으로 유휴 비주택 주거 전환 제시
이 의원은 13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에서 `지식산업센터 등 유휴비주택의 주거시설 전환 방안 토론회`를 개최하고, 불안정한 전월세 시장과 심각한 지식산업센터 공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모색했다.
이날 좌장을 맡은 이 의원은 개회사에서 “대출 규제와 세제 강화 등 수요 억제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국민이 필요로 하는 주택이 충분히 공급될 때 주택 시장의 안정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의원은 “부동산 정책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국민의 ‘주거 안정’이어야 하는데, 최근 논의가 조세 정의나 조세 정상화 등 세제에만 너무 치우쳐 정작 국민이 쫓겨나지 않고 편안하게 살 권리인 ‘쉘터(Shelter)’로서의 기능이 소외되고 있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도심 유휴 공간 활용의 실효성을 언급하며 “지식산업센터와 같은 도심 유휴 공간을 주거용으로 전환하는 것은 신축 공급보다 훨씬 빠르게 청년, 신혼부부, 1인 가구에게 양질의 주거 공간을 제공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발제를 맡은 김인만 김인만부동산연구소장은 현재 상황을 ‘최악의 전월세 전쟁’으로 규정하고, 서울의 아파트 공급 부족으로 인한 ‘전월세 난민’ 문제를 제기했다.
김 소장은 공실률이 약 55%에 달하는 지식산업센터를 주거 용도로 전환할 것을 제안하며, 정비사업보다 절차가 간소하고 주차 공간이 넉넉하다는 장점을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김 소장은 “개인의 힘으로 어려운 바닥 난방, 도시가스 공사 등을 공공이 지원하는 ‘지식산업센터 용도변경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날 토론회에는 진미윤 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교수, 채상욱 커넥티드그라운드 대표 등 전문가를 비롯해 산업통상부, 국토교통부, LH 관계자들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참석자들은 전월세 시장 안정을 부동산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이번 토론에서는 등록임대주택제도의 합리적 재활성화와 비거주 1주택에 대한 과도한 규제 보완 등 실무적인 안정화 방안들도 함께 논의되었다.
이 의원은 이번 토론회에서 도출된 의견들을 바탕으로 향후 전월세 시장 안정을 위한 후속 입법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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