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윤승원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용산공원을 미래세대를 위한 국가적 자산으로 보존해야 하며, 주택공급을 위한 조성 원칙 변경은 충분한 공론화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용산공원 주택개발 반대...`미래 위한 공론화 우선`
오 시장은 이날 오후 4시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을 만나 최근 논란이 된 용산공원 내 주택공급 문제와 용산국제업무지구 주택공급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과 권 의원은 국토교통부가 용산공원 전체를 주택공급 후보지로 검토하고, 용산어린이정원 내 청년임대주택 공급까지 고려하는 현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
양측은 용산공원을 미래세대를 위해 온전히 보전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 주택공급 문제는 공원 개발이 아닌, 별도의 실효성 있는 대안을 통해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오 시장은 ‘용산공원은 국가 상징공원이자 서울 도심에 확보할 수 있는 소중한 대규모 녹지공간’이라며 ‘서울은 생활권 녹지가 부족한 상황인 만큼,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특별법까지 만들어 지키기로 한 용산공원을 당장의 주택공급을 위해 개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오 시장은 ‘충분한 공론화 없이 국가가 법으로 정한 용산공원의 조성 원칙을 흔들어서는 안 된다는 서울시의 입장은 분명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인접한 용산공원에 대규모 주택을 추가로 공급할 경우 발생할 도시 문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오 시장은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주택공급 규모를 놓고도 교통 부하 문제 등에 대해 오랜 논의가 있었는데, 바로 인접한 용산공원에 대규모 주택을 추가 공급할 경우 교통은 물론 상하수도·전기·가스 등 도시기반시설 전반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서울시와의 협의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오 시장은 ‘권영세 의원과 함께 용산공원은 온전히 지키고, 주택공급은 별도의 실효성 있는 해법을 찾는 데 힘을 모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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