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임지민 기자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8일 충청남도를 방문해 국립공주박물관의 을지연습 상황을 점검하고 박수현 충청남도지사와 지역 현안을 논의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8일 충남 공주를 방문해 충남도청에서 박수현 충청남도지사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 장관은 이날 국립공주박물관에서 전시나 국가비상사태를 가정한 을지연습 훈련 상황을 살폈다. 특히 국보를 포함한 주요 소장품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동시키는 대응 절차를 단계별로 확인했다.
최 장관은 현장 관계자들에게 `민족의 정체성이 담긴 문화유산을 온전히 지켜내는 일 역시 국가 안보의 한 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실전과 같은 훈련을 통해 전시 상황에 적합한 유물 소산 계획을 보완할 것을 당부했다.
이후 충남도청으로 이동한 최 장관은 박수현 지사를 만나 문화예술, 콘텐츠, 관광, 체육 정책의 지방정부 협력을 역설했다. 그는 특히 외래관광객 3천만 명 조기 달성을 위해 지역 특색을 살린 관광콘텐츠 개발이 필수적이라며 충남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박 지사는 충남의 주요 추진 사업을 소개했다. 그는 천안·아산권 내 스포츠·공연 복합형 돔구장을 건립해 중부권 문화·체육 거점으로 육성하고, 공주·부여 등 백제권 역사 자원을 활용한 야간 상설 공연으로 체류형 관광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설명했다.
또한 박 지사는 충남이 보유한 종교적 유산 관리에 대해서도 문체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최 장관은 `충남은 백제의 역사부터 서해안의 풍광까지 결이 다른 자원이 겹겹이 쌓인 곳으로, 그 자산을 어떻게 엮어내느냐에 따라 지역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충남이 그려온 구상이 실질적인 지역 활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꼼꼼히 살펴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양측은 이번 면담에서 논의된 사항을 구체화하기 위해 향후 부서 간 상시 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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