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임지민 기자
서울역사편찬원은 오는 9월부터 부모와 자녀가 서울의 역사 공간을 함께 탐방하며 학습하는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 `엄마아빠와 함께하는 교과서 역사기행` 하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엄마아빠와 함께하는 교과서 역사기행` 상반기 참여 사진
이 프로그램은 교과서에서 접한 역사를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며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역사학자의 전문 해설을 들으며 문화유산에 담긴 역사적 의미를 깊이 있게 학습한다.
올해 상반기에는 총 18회에 걸쳐 823명이 참여했다. 모든 회차가 접수 시작 30분 이내에 마감될 만큼 큰 인기를 끌었으며, 만족도 조사에서 93.9%의 높은 긍정 평가를 기록했다.
참여자들은 강사진의 전문적인 해설을 통해 역사문화유산을 새롭게 이해하게 된 점을 만족 요인으로 꼽았다. 또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소통하며 가족 간 유대감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큰 호응을 얻었다.
이 날 시작되는 하반기 일정은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비롯해 선정릉, 태강릉, 종묘 등 주요 유적지에서 진행된다. 첫 코스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는 독립운동가들의 헌신과 항일투쟁의 역사를 되새긴다.
이어 선정릉과 태강릉에서는 조선왕조 왕실 문화를 탐구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왕릉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 담긴 역사적 가치를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살펴볼 예정이다.
조선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신 종묘 탐방도 이어진다. 참가자들은 이곳의 건축미와 공간 구성을 둘러보고 전통 의례를 경험하며 우리 문화의 뿌리를 확인한다.
하반기 프로그램은 9월부터 10월까지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토요일에 총 14회 운영된다. 오전 10시와 오후 2시, 하루 두 차례 진행하며 회차당 2시간이 소요된다.
참여 신청은 서울역사편찬원 누리집이나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을 통해 가능하다. 회차별로 선착순 모집하며 상세 일정은 누리집 내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상배 서울역사편찬원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부모와 자녀가 교과서 속 역사를 생생하게 이해하고 가족 간 추억도 쌓을 수 있는 기회`라며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우리 역사를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끼며 역사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넓히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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