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강희욱 기자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제23회 `에너지의 날`을 맞아 에너지시민연대가 주최하는 전국 동시 10분 소등 행사가 22일 오후 9시부터 전국 각지에서 펼쳐진다.
에너지의 날 포스터
이번 행사는 서울 광화문, 롯데월드타워, 부산타워 등 전국 23개 주요 명소를 포함한 전국 각지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에너지시민연대는 국내 220여 개 환경·소비자·여성단체가 모인 에너지 시민단체 연대기구다.
정부와 에너지시민연대는 이번 소등 행사를 통해 단순히 에너지를 절약하는 차원을 넘어 전 국민적인 기후 행동 동참을 끌어낼 계획이다. 에너지시민연대는 이번 행사에 168만 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너지의 날`은 지난 2003년 8월 22일 전력 소비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을 계기로 에너지 절약 인식을 높이기 위해 지정됐다. 이후 매년 오후 2~3시 에어컨 설정 온도 2℃ 올리기와 밤 9시 소등 행사 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서울과 부산을 비롯해 광주, 대구, 천안, 안산, 구미, 마산, 여수 등 전국 각지에서 지역 시민단체 주도로 기후 행동 독려와 에너지 절약 캠페인이 동시에 펼쳐진다.
이와 관련해 `탄소를 줄여 하나뿐인 지구를 지킵니다`, `지구적 관점에서 생각하고 지속 가능한 마을 공동체를 만듭니다` 등 기후 시민 10가지 약속과 연계된 다양한 지역 행사도 함께 추진된다.
오일영 기후에너지환경부 기후에너지정책실장은 `이번 전국 소등 행사는 참여자 모두가 기후 위기 대응의 주체임을 알려주는 상징적인 활동`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오 실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일상 속 기후 행동 문화가 더욱 자리를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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