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강희욱 기자
국립환경과학원이 25일 국제표준화기구(ISO) 정회원국을 대상으로 지하수 기술위원회 설립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온라인 기술간담회를 개최한다.
우리나라, 지하수 분야 국제표준 기술위원회 승격 주도한다
최근 우리나라를 비롯한 인도, 영국 등은 기후변화 속에서 안정적인 지하수 이용과 지속 가능한 관리를 위한 새로운 표준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하수저류댐, 인공함양, 지하수 예측모형 등 자국 기술의 국제표준화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현재 국제표준화기구 지하수 분과위원회는 2021년 12월부터 우리나라가 간사국을 맡아 의장 및 작업반 의장을 배출하며 국제표준 개발의 주도권을 다져왔다. 해당 분과위원회는 환경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간사국을 수임한 사례로, 16개 정회원국이 활동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립환경과학원은 기후변화 적응에 따른 표준 개발 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기존 분과위원회를 기술위원회로 격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기술위원회가 설립되면 국내 물 자원 관리 기술의 위상이 높아질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분과위원회 내 특별자문그룹을 운영하며 회원국과 합의를 거쳐 2025년 11월 중앙사무국에 설립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후 국제표준화기구는 검토를 마친 뒤 지난 7월 7일 전체 정회원국을 대상으로 찬반 투표를 시작했다.
투표는 9월 29일까지 진행되며, 2027년 3월 기술관리이사회 회의에서 지하수 기술위원회 설립 및 간사국이 최종 결정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찬성표 확보를 위해 이날 오후 4시와 밤 11시, 두 차례에 걸쳐 135개 정회원국 대상 화상회의를 연다.
박정민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자원연구부장은 `이번 지하수 기술위원회 설립 추진은 우리나라가 국제표준화기구에 기술위원회 설립을 제안하여 회원국 투표까지 진출한 최초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부장은 `지하수 기술위원회 설립으로 다양한 국가가 참여하는 장을 열고, 국내 기술의 국제표준화를 통해 국제 활동에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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