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이민호 기자
경찰대학이 24일부터 9월 18일까지 4주간 충남 아산 캠퍼스에서 `유엔 경찰 교관 양성 과정` 및 `경찰 전문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경찰대학, 유엔 공식 경찰교육기관 재인증 위한 교육과정 개최
이번 교육은 경찰대학의 유엔 공식 경찰교육기관 재인증을 위한 핵심 절차이자, 세계 각국 경찰관들의 유엔 평화유지활동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찰대학은 2018년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유엔 공식 경찰교육기관 인증을 받았으나 2022년 인증 기간이 만료된 바 있다. 이후 지난 6월 국제경찰교육훈련센터를 개소하며 교육체계와 시설을 보완해 왔다.
운영 과정은 유엔 주관 교육 교관 자격을 얻는 `유엔 경찰 교관 양성과정(3주)`과 유엔 평화유지 임무 수행을 위한 `경찰 전문 교육과정(1주)`으로 구성된다.
이 날 교육에는 엄격한 선발 과정을 거친 13개국 해외 경찰관 19명과 한국 경찰관 15명 등 총 34명이 참여한다. 유엔에서 파견된 5명의 전문 교관이 방한해 교육 전반을 직접 지도한다.
특히 이번 교육에는 유엔 남수단 임무단(UNMISS) 파견 재개를 준비 중인 한국 경찰관들도 참여한다. 경찰청은 이번 교육을 통해 파견 인력의 현장 임무 수행 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재인증 절차는 한국 경찰의 국제 평화유지활동 참여 확대 기조와 맥락을 같이한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지난 7월 유엔경찰청장회의에 참석해 국제사회 기여 확대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파이살 샤카르 유엔 경찰국장도 이번 교육과정에 맞춰 방한했다. 그는 입교식 개회사에서 `국제 분쟁 지역에 파견되는 유엔 경찰의 중추적인 역할을 강조하며 세계 각지에서 모인 교육생과 교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고 밝혔다.
한편 파이살 경찰국장은 25일 경찰청을 방문해 박준성 국제치안협력국장과 면담한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경찰청과 유엔 간 치안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기종 경찰대학장 직무대리는 `이번 교육은 대한민국 경찰이 국제사회의 평화 유지에 이바지하는 매우 뜻깊은 자리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 직무대리는 `경찰대학이 세계적 수준의 교육기관으로서의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하고, 각국에서 모인 우수한 경찰관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분쟁지역을 이끌어갈 치안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대학은 향후에도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와의 교육 협력을 확대해 유엔 경찰 전문인력 양성과 국제사회의 평화·안전에 기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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