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임지민 기자
문화유산국민신탁과 국가유산청이 9월 25일, 창덕궁 낙선재에서 전통 공예의 가치와 현대 미술의 감각을 잇는 `K-헤리티지 아트전: 낙선재遊_이음의 합`을 선보인다.
문화유산국민신탁과 국가유산청이 9월 25일, 창덕궁 낙선재에서 전통 공예의 가치와 현대 미술의 감각을 잇는 `K-헤리티지 아트전: 낙선재遊_이음의 합`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우리 전통 공예 기술을 계승해온 국가무형유산 보유자들의 작품과 현대 작가들의 시각 예술을 결합해 구성되었다. 관람객들은 낙선재라는 역사적 공간에서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예술적 경험을 향유할 수 있다.
이 날 전시 현장에는 서신정 국가무형유산 채상장 보유자의 `소죽오합채상`과 `흑칠 직사각 소반` 등 정교한 전통 수공예 작품들이 전시되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소병진 국가무형유산 소목장 보유자의 `전주 문갑장` 역시 한국 전통 목공예의 미학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또한 김덕환 국가무형유산 금박장 명예보유자와 김기호 보유자가 협업한 `수복 당의`는 화려하면서도 기품 있는 전통 복식의 정수를 보여준다. 이들 작품은 현대적인 전시 연출과 어우러져 낙선재의 고즈넉한 풍경 속에서 새로운 생명력을 얻었다.
이번 `K-헤리티지 아트전`은 10월 25일까지 이어지며, 우리 국가유산의 보존 가치를 재조명하고 전통 기술의 현대적 확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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