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강희욱 기자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전력공사가 산업용 전기요금을 지역별로 차등 적용하는 `산업용 지역 전기요금제` 설계안을 26일 공개했다.
지역 균형발전과 산업 경쟁력 강화 위한 `산업용 지역 전기요금제` 설계안 공개
이번 설계안은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시행 2년 2개월 만에 마련됐다. 이날 한전 남서울본부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제도 취지를 설명하고 각계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개편안은 현행 전기요금 체계에 `지역별 조정요금` 항목을 신설하는 방식이다. 전력 생산과 소비가 밀접한 `지산지소` 원칙을 적용해 비수도권의 요금을 인하함으로써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요금제 적용 대상은 국가 전체 전력 사용량의 51%를 차지하는 산업용 전력이다. 기업의 입지 선택과 전력 수요 분산을 유도해 국가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구분은 전력계통 구조를 반영한 4개 광역권과 균형성장을 고려한 4개 권역을 조합해 총 11개 지역으로 나눴다. 단, 제주는 도서 지역 및 전력 수급 특수성을 고려해 적용 대상에서 제외했다.
요금 산정에는 송전 비용과 전력자급률, 지방우대지수 등이 반영된다. 이에 따라 수도권 남부는 현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조정되며, 비수도권은 중부권 최대 15원, 남부권 최대 18원까지 인하될 전망이다.
이번 조치로 인한 전체 산업용 요금 부담 감소액은 약 2조 8천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정부는 전력시장 지역별 가격제 도입 등을 통해 한전의 재무 영향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산업용 지역 전기요금제 도입은 한전과 산업계가 상생하기 위한 전기요금 체계 개편의 핵심`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 장관은 `전력 다소비 산업의 비수도권 투자를 유인해 국가 전체적인 송전망 건설 부담을 근본적으로 덜고, 나아가 국가 균형발전과 우리 산업의 장기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와 한전은 공청회에서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설계안을 확정하고, 고시 및 전기요금약관 개정 등 후속 절차를 거쳐 연내 제도 도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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