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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민주화는 리더십에 큰 영향을 받은 민주화
21세기 한국은 단수 다수 대표제 하나로 모든 것을 담기에는 지역으로든, 계층으로든, 세대로든 이미 너무 복잡하고 다변화된 사회가 되었습니다. 갈등구조가 다양해지면 대표하는 구조도 다양해져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다양한 갈등구조에 조응하는 다양한 대표구조가 이제는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제도는 단순 다수 대표제이건만, 실제 사회적 갈등구조는 전혀 단순하지가 않으니
2025-09-08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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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학자 장훈 회고록 ①
김영삼과 김대중, 전두환 정권의 6개월 연장에 동의하다공희준(이하 공) : 1987년 6월 항쟁의 성과물로 대통령 직선제가 부활했습니다. 아울러 김영삼과 김대중으로 대표되는 야당 정치인들이 오랜 탄압과 박해에서 벗어나 제도권 정치의 전면에 다시금 등장했습니다. 군부의 퇴조와 민간 정치 세력의 약진에 담긴 의미는 무엇이었을까요?장...
2025-09-06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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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고리 권력 다음에 또 문고리 권력
갈수록 총기가 흐려지는 님피디우스 곁에도 사리분별력 뛰어나고 충성스러운 참모는 있었다. 안티오쿠스, 즉 성경에 나오는 안디옥이 고향인 클로디우스 켈수스는 님피디우스를 황제감으로 여기는 사람은 로마에 단 한 명도 없을 거라는 돌직구를 날리면서 주군에게 자중자애할 것을 진심으로 간절하게 당부했다
2025-08-30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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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의 적화통일과 윤석열의 흑화통일
김일성은 적화통일을 노리며 전쟁의 방아쇠를 당겼다, 윤석열이 미사일 발사 단추를 누르며 그렸을 통일의 모습과 색깔은 무엇이었을까? 머리에서 발끝까지 유달리 검은색을 선호해온 김건희의 미학적 취향을 고려하면 ‘흑화통일’로 명명하는 게 아마도 적합할 듯싶다
2025-08-25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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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의 역습(Gunhee Strikes Back)
문제는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김근식만 우스운 꼴이 되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신평 변호사 또한 바보가 되기는 매한가지였다. 이는 김건희가 더는 필요성이 없어진 신평 변호사를 신속히 손절하게 탓이었다. 김건희 측은 한동훈을 저격한 김건희의 옥중 발언은 신평 변호사가 임의로 지어낸 허구적 낭설이라고 주장했다. 배움은 없어도 교활한 김건희의 노련하고 능숙한 치고 빠지기 작전에 허풍은 심할지언정 순진했던 신평이 제대로 말려든 격이었다
2025-08-23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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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윤석열에게 ‘옥쇄’를 명령하다
관건은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대등한 인격의 만남으로 귀결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북한의 사례에 대입하자면 수령과 인민의 수직적 종속관계처럼 되고 말았다. 윤석열이 김건희를 결사적으로 옹위하는 인간 총폭탄이 시나브로 돼버린 탓이다. 작년 12월 3일의 돌연한 비상계엄 선포를 빙자한 친위군사쿠데타는 김건희의 안위와 재산을 지키려던 윤석열의 거대한 자폭테러였다
2025-08-21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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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의 75세, 김문수의 75세
김대중은 몸은 늙었으되 생각은 젊은 대통령이었다. 이를테면 전 세계에서 컴퓨터를 제일 잘하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과감히 실천에 옮겼다. 세계적인 유명 팝스타 마이클 잭슨을 초청해 한국의 국가 이미지 제고에 앞장섰다. 새로운 세대의 개혁적 정치인들에게 기회를 열어주기 위해 오랜 시간 동고동락해온 동교동계 정치인들을 눈물을 머금고 단호히 2선으로 후퇴시켰다. 이 모두가 김대중이 75세부터 야심 차게 시작한 일들이었다
2025-08-18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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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길 트리오’와 보수의 종말
전한길의 인질극은 전한길의 단독범행으로는 애당초 불가능한 사태였다. 안에서 호응해주는 공범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 공범들이 바로 누구냐?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전직 고용노동부 장관 김문수와 전직 사무총장 장동혁이다. 김문수, 장동혁, 전한길 3인방이 ‘김동길 트리오’로 통칭될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2025-08-11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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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뉴스공장」을 ‘공장폐쇄’한 특등 머저리들
죽일 수 없는 맹수를 죽이려 들면 어떻게 되느냐? 맹수에게 물려 되레 치명상을 입는다. 작년 12월 3일 심야의 친위쿠데타 당시 윤석열이 고등학교 직계 선배이자 최측근 똘마니인 전 국방부 장관 김용현에게 지시해 김어준을 체포한답시고 딴지일보 사무실로 계엄군 병력을 출동시킨 행동은 맹수에게 물려 죽지 못해 안달이 나버린 어리석은 광인만이 감히 저지를 수 있을 기념비적인 진상 짓거리였다
2025-08-02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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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과 장동혁의 ‘송장연대’의 종착지는
김장연대와 송장연대 사이에는 상당한 수준의 차별성이 존재한다. 김장연대의 기획자들과 참여자들은 자기들 딴에는 선거에서 이기는 게 목표였다. 반면 송장연대의 구성원들과 관계자들은 선거 승리 같은 건 아예 처음부터 안중에 없는 기색이다. 그들의 진정한 노림수는 정작 다른 데 있기 때문이다
2025-07-18 공희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