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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의 말말말(言言言)
윤석열과 김건희 부부 옆에 거머리처럼 찰싹 달라붙어 호가호위를 일삼으며 편안하게 기득권을 만끽해온 권성동과 권영세, 나경원과 윤상현, 박수영과 이철규, 송언석과 김정재 부류의 소위 친윤 떨거지들은 여태껏 정치를 하면서 단 한 차례라도 진짜로 너무 높은 곳을 바라본 적이 있는가? 내 가슴에 금배지 한 번 더 달면 장땡이라는 식의 저열하고 비루한 목표만 늘 고집해온 게 아닌가
2025-07-12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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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의 운명적 라스트 댄스
경력직 통일부 장관 정동영은 평화가 물과 공기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생존과 번영에 필수적 요소임을, 통일이 집값을 안정시키고 인공지능(AI) 기술 강국으로 도약하는 일 못잖게 포기할 수 없는 범국가적 차원의 과제임을 한 사람에게라도 더 깨우쳐줄 순 있으리라. 이것이야말로 정동영이 이제까지 그에게 많은 은혜를 베풀어준 나라와 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마지막 헌신이자 라스트 댄스(Last Dance)일 것이다.
2025-06-20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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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원은 의총장 너머의 국민을 바라보라
김성원은 관료독재 세력의 주축을 이루는 고시파들이 득세해온 국민의힘 안에서는 매우 드물게 정통 의회주의자의 길을 걸어왔다. 그는 대표적 의회주의자인 정의화 전 국회의장을 정무비서관으로 근무하며 보좌했다. 정 전 의장이 YS에게 발탁되어 정치권에 입문했음을 감안하면 김성원은 전두환 냄새를 여전히 짙게 풍기는 윤석열이나 송언석과는 달리 상도동계에 정치적 뿌리가 가닿고 있다
2025-06-13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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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의 도리, 윤상현의 뿌리, 김건희의 신명
마땅히 단절해야만 할 순간조차 단절하지 못하는 질기도 질긴 관계를 우리는 보통은 숙명적 인연이라 부른다. 후보자 김문수와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윤상현, 전직 대통령 윤석열과 직전 영부인 김건희 네 사람의 관계는 이와 같은 숙명적 관계의 전형적 사례에 해당할 터이다
2025-06-02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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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와 차명진의 한(恨)
문제는 김문수 후보의 복심이고 최측근인 차명진에게는 깊은 한이 있다는 것이다. 차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만약에 정권을 잡게 되면 이제껏 그를 핍박하고 냉대했던 인사들이 어떠한 처지에 놓일지 경고 반, 협박 반의 얘기를 주기적으로 해했다
2025-05-29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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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
우리가 선택해야만 할 길은 명확하다. 국민주권의 원리에 기초한 민주적 헌정질서를 시급히 복원하는 일이다. 성장과 분배가 균형 있게 조화를 이루는 명실상부한 선진 복지국가로 향하는 발걸음을 다시금 힘차게 내딛는 일이다
2025-05-27 팍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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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단일화하면 영원히 죽는다
반대로, 당장은 배고플지언정 오랫동안 사랑받고 지지받는 대중정치인으로 대성하겠다고 작심했다면 이준석은 기자회견에서 약속한 바대로 개혁신당의 대통령 선거 입후보자로서 21대 대선을 이 악물고 완주해야 옳다. 요번 대선에서 이준석을 찍기로 결심한 국민들보다는 다음 대선, 혹은 다다음 대선에서 이준석을 지지하겠다고 마음먹은 유권자들이 훨씬 많을 테기 때문이다.
2025-05-23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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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은 김문수의 귀인이고 은인인가
윤석열은 김문수에게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자리와 고용노동부 장관 직위를 연이어 하사했다. 이명박이 전 대통령이 김문수처럼 민중당 출신 인사였던 최측근 이재오 전 의원에게 무늬만 장관인 정무장관 감투를 씌워준 것과는 확연히 대비되는 일이다
2025-05-21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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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윤석열보다는 변희재와 함께해야
김문수가 보수의 재건을 바란다면 그는 ‘무노동-유임금 보수’ 윤석열 패거리를 멀리하고, ‘유노동-무임금 보수’ 변희재 일행과 함께해야만 옳다. 이게 김문수 후보가 수시로 강조하는 인간적 도리에 명실상부하게 부합하는 행보이다. 이는 구태여 인간적 도리를 따지기 이전에 김문수가 자유통일당 등의 군소 극우정당들을 비전 없는 정치 낭인으로 전전하던 무렵에 김 후보를 성심성의껏 챙겨준 은인 변희재에 대한 사나이로서의 최소한의 의리일 터이다
2025-05-16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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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리에게 차명진은 왜 쩔쩔맸을까
차명진은 김문수 캠프 최고의 맹장이고 용장이다. 그 맹장이자 용장이 윤석열을 정치적 아버지로 둔 김계리의 서슬 퍼런 위세에 기가 짓눌려 구렁이 만난 개구리처럼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믿었던 돌격대장 차명진조차 무기력하게 단박에 백기를 들고 말았으니 이제 김문수는 윤석열과 과감하고 단호한 차별화를 도모하기에는 완벽히 무장해제가 돼버린 것과 다름없다. 남한의 보수층은 북한의 백두혈통을 걸핏하면 비판하며 한반도의 분단체제를 강화·고착시켜왔다
2025-05-14 공희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