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민 기자
삼성그룹·현대차그룹이 이번 주말 인·적성검사를 치른다. 응시자 11만명이 몰려 ‘입사고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는 12일 서울·경기·대전·대구·부산·광주 등 전국 5개 지역과 미국·캐나다 등 해외 3곳에서 실시된다. 응시생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줄어든 9만명으로 예상된다.
△언어 △수리 △추리 △상식에 시각적 사고 등 5가지 평가 영역으로 구성돼 있다. 단순 암기로 풀 수 있는 문제를 배제하기 위해 문항수를 줄인 대신, 역사 문제 비중은 지난해 하반기(30%)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2013년 하반기부터 그룹 자체적으로 개발한 현대차그룹 직무적성검사(HMAT)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HMAT는 11일 오전 8시부터 서울·부산·전주에 마련된 6개 고사장에서 치른다. 응시 인원은 지난해와 비슷한 2만명 규모다.
HMAT는 서류전형 통과자들만 응시할 수 있다. 통상 2~3시간이면 끝나는 다른 기업의 인·적성검사와 달리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장장 5시간 동안 시험을 치른다. 현대차 지원자들은 역사 에세이 시험까지 쳐야 해 오후 2시에나 끝난다. 문제 난이도가 높아 한 문제당 긴 시간을 책정하다 보니 수능시험 수준으로 길어졌다.
시험은 언어 이해 △논리 판단 △자료 해석 △정보 추론 △공간 지각 △인성 검사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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