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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작년 말 기준 매출 1000억 이상 기업 617개사…전년대비 30개사 ↑ - 벤처천억기업 총 매출액 약 140조원 재계 4위, 총 종사자 23만 2000명 재계 2위 수준 - 매출액 순이익률 5.9%, 대기업 3.1%의 1.9배, 중소기업 2.2%의 2.7배

윤승원 기자

  • 기사등록 2021-01-26 17:4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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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26일 2019년말 기준 벤처천억기업 617개사의 매출, 수출현황, 고용, 기술개발(R&D)과 산업재산권 등을 분석한 '2020년 벤처천억기업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19년 말 기준 벤처천억기업은 전년 동기 587개사 대비 30개 증가한 617개로 나타났다. 매출 1000억원을 최초로 달성해 신규 진입한 기업은 62개사로 벤처천억기업에서 제외된 기업은 32개사다.

 

벤처천억기업 중 매출 1조원 이상 기업은 전년 11개사에서 13개사로 증가했으며 매출 구간별로 보면 매출 1000억원~2000억원이 416개사로 67.4%를 차지했다.

연도별 벤처천억기업 수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창업 이후 천억 매출 달성까지 소요 기간은 평균 17.5년으로 소프트웨어개발/IT기반서비스 업종의 평균 기간은 11.7년으로 가장 짧고, 의료/제약이 25.0년으로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천억기업의 총 매출액은 전년 대비 6조 1824억원(4.6%) 증가한 약 140조원으로, 대기업과 비교 했을 때 SK 다음 재계 4위 수준이다.

 

벤처천억기업은 성장성·수익성·안정성 등 재무와 경영성과 측면에서 대·중견·중소기업 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매출액 순이익률은 5.9%로, 대기업 3.1%의 1.9배, 중소기업 2.2%의 2.7배에 달했다

 

2019년 벤처천억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작년 대비 0.4% 소폭하락했으나, 대기업·중견기업 역시 전년 대비 각각 7.2%, 5.8% 하락했다.

 

2019년 벤처천억기업의 총 종사자 수는 전년 대비 6075명 증가한 23만 2000명으로 재계 2위 수준이며, 기업당 평균 종사자 수는 전년 대비 2.3% 감소한 382명으로 나타났다.

 

2019년 벤처천억기업 중 수출기업은 494개사 81.5%로 전년 대비 36개사가 증가했으며, 총 수출액은 2조 2346억원 약 8% 증가한 30조원이다.

 

2019년 벤처천억기업 중 수출기업 수는 494개로 국내 수출기업 9만 9126개의 0.5%에 불과하나, 수출규모 597조 6000억원의 5.0%를 차지하며, 2019년 대기업 수출액 382조 5000억원의 7.8%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2019년 벤처천억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비율은 2.8%로, 대기업 1.7%, 중소기업 0.7%에 비해 높음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연구개발 금액 및 연구개발 비율은 전년 보다 소폭 상승했다.

 

특히 2019년 벤처천억기업 중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비율 상위 5개 기업의 경우 평균 비율이 약 27.8%로, 매출액의 4분의 1 이상을 연구 개발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천억기업이 창업 이후부터 2019년까지 벤처투자를 받은 비율은 40.3%이며, 투자받은 기업의 총 투자 유치금액은 약 1조 9000억원으로 나타났다.

 

투자유치를 받은 기업 244개사의 평균 투자 금액은 76억원으로 2019년 기업당 벤처투자 금액 26억 6000만원의 3배에 이른다.

 

투자받은 벤처천억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고용, 재무성과 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연구개발에 매진하면서 산업재산권을 더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부 박용순 벤처혁신정책관은 “이번 벤처천억기업조사 결과, 벤처천억기업이 신규 고용창출, 매출 등 여러 측면에서 우리나라 경제의 버티목 역할을 하고 있음을 확인했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혁신성장을 이끌고 있다”면서, “민간 벤처확인제도, 선진화된 벤처투자제도 도입 등 스타트업들이 벤처천억기업, 유니콘 기업 등으로 성장할 수 있는 창업벤처 생태계를 만드는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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