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 운전면허 반납 어르신 지원 확대… 20만원 교통카드 지급 - 지난해 대비 지원금 2배↑… 70세 이상 3만1800명 선착순 대상 - 교통사고 예방 효과 기대… 면허 반납 간소화 서비스도 운영

임지민 기자

  • 기사등록 2025-03-05 13:40:00
기사수정

서울시가 운전면허를 반납하는 70세 이상 어르신에게 지급하는 교통비 지원 금액을 기존 1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확대한다. 올해부터 「어르신 운전면허 자진 반납 교통카드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은 반납 시 최초 1회 20만 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받을 수 있다.

 

서울시가 운전면허를 반납하는 70세 이상 어르신에게 지급하는 교통비 지원 금액을 기존 1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확대한다.

서울시는 2019년부터 해당 사업을 운영해 지난해까지 총 10만여 명의 어르신이 면허를 반납하고 지원을 받았다. 특히 최근 고령 운전자 사고 위험이 커지고,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점을 고려해 이번 지원금 상향을 결정했다.

 

오는 10일부터 시행되는 이번 지원은 서울시에 주민등록을 둔 70세 이상 어르신(1955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이 대상이며, 기존에 같은 혜택을 받은 적이 없어야 한다. 운전면허증을 소지한 채 거주지 동주민센터를 방문하면 간단한 절차를 거쳐 반납할 수 있으며, 분실한 경우에는 경찰서에서 발급받은 ‘운전경력증명서’와 신분증을 제출하면 된다.

 

서울시가 제공하는 교통카드는 버스·택시 등 교통수단과 편의점 등 전국 티머니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충전 금액 소진 후에도 본인이 추가 충전해 계속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지하철의 경우 65세 이상 어르신 무임승차 제도가 적용되므로 별도의 ‘어르신 무료 교통카드’를 이용해야 한다.

 

한국교통연구원의 연구에 따르면, 65세 이상 운전자가 면허를 반납할 경우 연간 약 42만 원의 사회적 비용이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서울시 내 70세 이상 운전자의 교통사고 발생률이 전체 운전자 대비 1.9배 높은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지원 확대가 사고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어르신 면허 반납 지원금이 늘어난 만큼 시민 안전을 지키는 데 더욱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향후 국민권익위원회, 경찰청 등과 협력해 고령 운전자 교통안전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paxnews.co.kr/news/view.php?idx=51047
  • 기사등록 2025-03-05 13:40:00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권영세, "탄핵은 정치 실패…거대 야당 입법 폭주 책임" 사무처 직원 독려 7일 오전,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국민의힘 사무처 직원들과 만남을 갖고 격려와 함께 다가오는 대선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권영세 위원장은 "탄핵이라는 비극적 상황에 사무처 직원들의 마음이 무거울 것"이라며 위로를 건넸다. 이어 그는 "이번 사태는 개인의 잘못뿐 아니라 거대 야당의 입법 폭주 등 정치 전체의 실...
  2. 민주당 “한덕수 권한대행, 대통령 몫 헌재 재판관 임명은 위헌”…즉각 철회 촉구 더불어민주당이 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단행한 헌법재판관 지명에 대해 “명백한 위헌”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한 권한대행은 대통령이 아닌 권한대행일 뿐”이라며, 대통령 몫의 헌재 재판관 임명 권한을 행사한 것은 “헌법 위...
  3. 기아-LG전자, ‘슈필라움’으로 차 안을 오피스·피크닉 공간으로 기아가 LG전자와 손잡고 차량 내부를 오피스와 라운지 등 맞춤형 생활공간으로 구현한 ‘PV5 슈필라움’ 콘셉트카를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선보이며, 차세대 모빌리티 공간 솔루션 시장 공략에 나섰다.기아는 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LG전자와 함께 차량 기반의 새로운 모빌리티 공간 솔루션 ‘PV5 슈필라...
  4. 우원식 국회의장, 한덕수 권한대행 대정부질문 불출석에 '강력 경고' 우원식 국회의장이 14일, 한덕수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회 대정부질문에 불출석한 것에 대해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이런 무책임한 태도가 반복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우 의장은 이날 오후 열린 제424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오늘 국무총리가 일방적으로 불출석했다. 양 교섭단체의 양해도 없었고 .
  5. 국민의힘 “마은혁 헌재 재판관 임명 유감…정치 편향·절차 무시한 인사” 국민의힘이 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단행한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에 대해 “정치적 편향성과 절차적 정당성을 모두 결여한 인사”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공식 논평을 통해 “마 후보자는 과거 ‘인민노련’ 활동 경력을 갖고 있어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의...
포커스 뉴스더보기
책-퇴진하라
책-보수의종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