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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넘어 공연·야간 체험까지…서울시 박물관·미술관, ‘문화 핫플’로 부상 - 서울시향·거리공연 등 다채로운 음악 콘텐츠 연중 운영 - ‘뮤지엄 나이트’·‘문화로 야금야금’ 등 야간 문화프로그램 본격 확대 - “박물관·미술관을 시민 일상의 열린 문화공간으로 만들 것”

임지민 기자

  • 기사등록 2025-04-09 17: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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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박물관과 미술관이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공연, 체험, 야간 문화활동이 어우러진 ‘문화 핫플’로 거듭나고 있다. 고품격 클래식 공연부터 거리 예술, 야간 프로그램까지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를 선보이며 시민 일상 속 예술 경험을 확대하고 있다.

 

문화로 야금야금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 반짝반짝 별빛놀이터에 참여한 시민들의 모습(2025)

서울시는 9일, 서울시립 박물관·미술관을 ‘열린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다채로운 공연 및 체험 프로그램 운영 계획을 밝혔다. 올해부터는 정규 전시 외에도 클래식 음악회, 거리공연, 야간 문화체험 등 참여형 예술 활동을 강화해 다양한 시민층의 문화 욕구를 만족시킬 방침이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서울시향의 <뮤지엄 콘서트>, ▲한성백제박물관의 <시민동행콘서트>, ▲서울거리공연 <구석구석 라이브> 등이 있다. 또한 ▲서울시립미술관의 <뮤지엄 나이트>와, 시립 문화시설의 야간 특별 운영 프로그램인 <문화로 야금야금(夜金)>도 본격 시행된다.

 

서울시향의 <뮤지엄 콘서트>는 박물관·미술관에서 펼쳐지는 실내악 공연으로, 올해 총 12회 운영 예정이다. 서울공예박물관, 북서울미술관, 송파책박물관 등에서 클래식 음악이 전시공간을 채우며 예술 간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감상 경험을 선사한다. 2023년 첫 운영 이래 누적 관람객은 약 9천 명에 이른다.

 

한성백제박물관은 주말 오후 클래식 공연을 통해 시민들에게 휴식과 감동을 전하는 <시민동행콘서트>를 4회 개최한다. 해설이 함께하는 친숙한 형식의 공연으로, 4월 첫 공연에 이어 7월, 9월, 11월에는 오페라와 바로크 음악, 하프 연주 등 다채로운 무대가 마련될 예정이다.

 

박물관·미술관 앞 광장은 거리공연 무대로도 활용된다. <구석구석 라이브>는 서울시 대표 버스킹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서울시립미술관과 한성백제박물관 등에서 예술과 일상이 어우러진 공연을 선보인다.

 

퇴근 후 문화생활을 즐기고자 하는 시민들을 위한 야간 프로그램도 강화된다. <뮤지엄 나이트>는 서울시립미술관이 계절별로 개최하는 특별 야간 행사로, 전시 연계 도슨트 투어, 공연, 북콘서트 등 복합 문화 콘텐츠를 제공한다. 오는 4월 25일에는 ‘방문’ 전시와 연계한 봄 시즌 첫 프로그램이 열린다.

 

‘문화로 야금야금’ 사업은 서울역사박물관, 공예박물관 등 8개 시립 문화시설을 밤 9시까지 연장 개방하고, 격월로 금요일마다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공예박물관의 <오픈 스튜디오>는 계절별 공예체험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직조, 모루, 라탄, 니트 등 다양한 분야의 공예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서울시 마채숙 문화본부장은 “서울의 박물관과 미술관은 더 이상 조용히 관람만 하는 곳이 아니라, 시민 누구나 문턱 없이 예술을 즐기고 교감하는 문화의 중심지로 변화하고 있다”며, “시민의 문화 갈증을 해소하는 ‘생활 속 예술 공간’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각 프로그램에 대한 상세 일정과 내용은 해당 기관 누리집 또는 서울문화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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