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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홀로그램 AR 내비 G80에 세계 최초 탑재 - 웨이레이와 차세대 ‘비쥬얼 테크놀러지’ CES서 공개 - 운전자 시야각 맞춰 실도로 위에 입체 영상 표시, 정확한 운행정보 전달 - 기존 HUD 화면 반사 방식 아닌 영상용 레이저를 전면유리에 직접 투영

진효종 기자

  • 기사등록 2019-01-09 09:4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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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는 스위스 기업 웨이레이(Wayray)와 세계 최초로 제네시스 G80에 홀로그램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 내비게이션을 탑재하고 CES 2019에서 전격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현대·기아자동차 남양연구소 인근 도로에서 제네시스 G80의 전면유리에 홀로그램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이 실제 작동하고 있다. 사진=현대·기아차 제공이 차량은 CES 2019 기간 동안 웨이레이 전시관에 전시돼 전 세계에서 온 관람객에게 한 차원 높은 비주얼 테크놀러지를 선보이며 이목을 집중 받았다.


웨이레이는 홀로그램 증강현실 분야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로 현대차는 2018년 9월 웨이레이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전략 투자한 바 있다.

이보다 앞서 현대·기아차는 2017년부터 홀로그램 기술을 차량에 적용하는 선행연구를 추진해 왔으며 2017년 8월부터는 웨이레이 측과 협력관계를 맺고 관련 부품의 설계, 개발을 진행했다.

이후 양사는 양산차에 홀로그램 증강현실 내비 기술을 적용, 기술 안정성을 검증하고 최적화하는 작업을 지속해 왔다.

이번 결과물은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공동의 성과로, 양사는 앞으로도 기술 고도화를 위해 지속 협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G80에 탑재된 홀로그램 증강현실 기술은 △길안내 △목적지점 표시 △현재 속도 등 기본적인 내비게이션 기능 외에도 △차선이탈 경고 △앞차 충돌위험 경고 등 ADAS 기능들도 포함된다.

홀로그램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의 가장 큰 장점은 운전자의 시야각에 맞춰 실도로 위에 입체 영상이 보여짐으로써 보다 정확한 운행 정보를 전달하는 데 있다.

운전자는 3D 안경을 착용하지 않고도 생생한 홀로그램 영상을 즐길 수 있으며 증강현실 기술을 통해 차량 속도에 맞춰 이동 방향을 정밀하게 안내 받을 수 있다.

게다가 전면 유리창에 도로정보가 표시돼 운전자가 전방만 주시하면서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게 해준다.

또 기존 HUD는 차량 데쉬보드 위에 설치된 LCD 화면을 통해 반사된 영상을 간접적으로 보여 주는 반면, 차량용 홀로그램은 영상용 레이저를 전면 유리에 직접 투영하기 때문에 화면 유리창 전체에 영상을 표시할 수 있을 정도로 크기에 대한 제약이 거의 없다.

이번에 제네시스 G80에 적용된 홀로그램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기술은 전면 유리에 가로 310mm, 세로 130mm 크기로 투영되지만 실제 운전자 눈에는 가로 3150mm, 세로 1310mm로 보이게 된다.

이번 협업은 웨이레이의 독보적인 홀로그램 증강현실 시스템이 기존 양산차에 탑재될 수 있는 가능성을 입증하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현대·기아차는 웨이레이의 부품이 차량에 적용될 수 있도록 전면 유리창 설계 조건에 맞게 홀로그램 HUD 표시 시스템을 새롭게 설계했으며 홀로그램 영상이 운전자의 시야에 최적화돼 표시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진행했다.

양사는 우리나라에서 장시간 실도로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시스템 오류 없이 홀로그램 증강현실 기술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지속 검증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사람 및 사물, 버스나 자전거 전용도로, 건널목 등 홀로그램 증강현실로 표시할 수 있는 영역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후측방 경고시스템, 고속도로주행보조(HDA) 등 고도화된 ADAS 기능들도 대거 추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V2X(Vehicle to Everything)와 커넥티비티 기능을 접목시켜 신호등, 주변 차량 정보뿐 아니라 도로정보, 주변정보, 날씨 등 유용한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2020년 이후 웨이레이와 협업해 개발한 홀로그램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을 양산차에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 기술이 양산되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해 만족도를 제고하는 한편 첨단 기술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웨이레이 비탈리 포노마레프(Vitaly Ponomarev) CEO는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또 다른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차원에서 홀로그램과 증강현실 기술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현대·기아차와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통해 모든 사람들이 보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고객 중심의 기술 혁신을 추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시장 2020년 36억달러 성장 전망 

홀로그램을 활용한 증강현실 기술의 미래 상용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ICT 업체는 물론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도 이 기술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업계는 전 세계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시장이 연평균 30% 성장세를 보이며 2020년에는 약 36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 세계 홀로그램 증강현실 기술을 주도하고 있는 업체는 웨이레이다.

2012년 설립된 웨이레이는 전체 직원의 70% 이상이 연구인력으로 구성될 정도로 홀로그램 증강현실 분야 세계 최고 기술력을 자랑한다. 중국 알리바바 등 글로벌 기업들도 웨이레이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투자하기도 했다.

스위스에 본사를, 러시아에 R&D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홀로그램 관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 외에도 우주항공 분야에서도 높은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웨이레이는 이번 CES에서 제네시스 G80에 홀로그램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탑재 기술을 선보인 것 외에도 ‘180° 홀로그램 증강현실 체험물’과 ‘증강현실 개발 도구(True AR SDK(Software Development Kit))’를 공개하는 등 기술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기아차도 홀로그램과 증강현실 기술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 관련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웨어러블 로봇, 스마트시티, 스마트 빌딩, 스마트 워크 등 현대차그룹이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분야에서의 활용성은 무궁무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CES 2019를 맞아 걸어 다니는 자동차 ‘엘리베이트 콘셉트카’를 공개했으며 기아차는 운전자의 생체신호를 인식해 실시간으로 실내 공간을 최적화하는 R.E.A.D. 기술을 전시하고 사람과 차가 교감하는 미래 자동차 모습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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