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호 기자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 5월 개최된 ‘2019 제1차 나도 성평등크리에이터’ 수시 공모전 수상작을 통해 대국민 양성평등 의식 확산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전 국민 대상으로 동영상, 카드뉴스, 웹툰 등 다양한 포맷의 작품을 접수받았던 이번 공모전은 출품된 다수 작품 중 엄격한 심사를 거쳐 대상 1건, 금상 2건, 은상 3건 등 총 12건을 우수작으로 선정했다.
대상을 차지한 중부대학교 엔터테인먼트학과 주지현 학생 외 7명의 ‘WE CAN DO ANYTHING’은 우리사회에 만연한 성차별 및 양성평등에 대한 생각들을 ‘파자마파티’라는 독특한 형식 안에서 대학생 패널들의 자연스러운 토크쇼를 통해 보여주는 트렌디함을 선보였다.
금상을 수상한 연세대학교 박수정, 임유빈 학생은 성불평등한 속담과 관용어구를 콘셉트로 미래에는 성평등한 표현이 당연하게 쓰일 수 있기를 바라는 취지에서 ‘2030 성평등 사전’을 만들었다. 또한 양평원의 뮤직비디오 ‘Just Equality’를 패러디한 노화북초등학교 박오종 외 12명은 학교 내 성평등과 폭력예방을 노래하고 성역할 고정관념에 대한 초등학생들의 시각을 담아내어 금상을 수상했다.
은상 수상작 3건 중 이진주 학생의 ‘오늘 당신은 평등했나요?’는 최근 여성 히어로로서 각광받는 캡틴마블을 소재로 여성영화의 부재와 미디어 내 성차별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독자로 하여금 성평등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한편 독립운동 100주년을 맞이하여 여성 독립 운동가를 다룬 ‘잊혀진 여성독립운동가, 이혜련’을 제작한 미쓰북(팀명)은 독립유공자 중 여성이 고작 2.8%라는 점에 착안하여 항일 투쟁에 참여한 여성들을 되돌아보는 1인 방송 콘텐츠로 은상을 수상했다.
또 다른 은상 수상작 ‘환생(웅상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은 저승사자와 망자의 이야기를 소재로 청소년들이 가정, 학교, 또래친구들 사이에서 겪을 수 있는 성차별적인 상황을 신박한 단편영화를 통해 그려냈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받았다.
양평원은 국민이 제작한 콘텐츠가 다양한 교육현장 등에 적절히 활용되어 성평등에 대한 일반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기를 바라며 앞으로 개최할 ‘제3회 2019 성평등콘텐츠대상’ 및 ‘제2-3차 나도 성평등크리에이터’에도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의 수상작들은 양성평등미디어 플랫폼 사이트 및 양평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원하는 국민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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