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전기수 기자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노동교육원이 광역자치단체와 손잡고 지역 맞춤형 ‘전 생애 노동교육’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지역이 주도하는 `전 생애 노동교육` 추진... 9개 지역 협의체 가동
8월 25일 출범한 이번 사업은 중앙정부 중심의 획일적 교육에서 벗어나 지역이 주도하는 교육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는 ‘전 생애 노동교육 및 노동존중문화 확산’이라는 국정과제를 실현하기 위한 조치다.
협의체는 기존 지역노사민정협의회와 연계해 운영되는 자율형·지속가능형 거버넌스다. 지자체와 지방노동관서, 교육청을 비롯해 노사단체와 학계, 노동권익센터, 시민사회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한다.
이들은 지역별로 특화된 교육 목표를 수립하고, 실태조사와 수요 발굴, 교육자원 연계, 우수사례 확산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정부는 교육 콘텐츠 개발과 전문강사 양성 등을 지원하며 현장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할 방침이다.
올해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를 시작으로 충청남도, 경기도, 강원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 경상남도, 부산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등 9개 광역자치단체에서 시범 운영한다. 이 날 전남노사민정협의회 산하에 ‘전생애 노동교육 분과위원회’가 신설되며 첫발을 뗐다.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은 “일터 내 부당 대우나 악습의 저변에는 올바른 노동관의 부재와 무지가 자리 잡고 있다”며 “노동법을 제대로 알고 올바른 노동관을 정립하는 것이 노동존중 문화 정착에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권 차관은 “지역마다 노동환경이 다른 만큼 지역 주도로 필요한 교육을 발굴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협의체를 통해 지역이 만들고 실천하는 노동교육의 좋은 모델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종선 한국고용노동교육원장은 “지역마다 흩어져 있던 노동교육을 지역 단위 협의체로 연계함으로써 현장과 밀착된 생애주기별 노동교육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원장은 “지역 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노동교육이 실질적으로 활성화되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노동존중 사회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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