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이승민 기자
은퇴한 올해 60세 기준으로 3 명 중 1 명은 ‘은퇴 파산’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경제신문과 미래에셋은퇴연구소가 공동 조사해 2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평균적인 60세의 은퇴 파산율(기대수명 전 은퇴 자금이 고갈될 확률) 계산을 의뢰한 결과 36.6%로 나타났다. 3 명 중 1 명은 사망 전에 은퇴 자금을 모두 소진한 채 오로지 국민연금에만 기대야 한다는 뜻이다.
한국인의 평균 60세는 주택을 포함해 3억3660만원(통계청, 2014년 가계금융·복지조사)을 갖고 은퇴해 85세(통계청, 2013년 생명표)까지 한 달에 211만원씩(삼성생명, 2014년 은퇴백서) 쓰면서 사는 사람이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이 자료를 토대로 모든 자산을 금융상품에 투자해 얻을 수 있는 수익률 등을 감안, 자체 개발한 모형을 통해 은퇴 파산율을 산출했다.
준비한 은퇴 자금이 평균치보다 적거나 병원비 등 긴급자금으로 생활비가 더 들어가면 은퇴 파산율은 높아질 수 있다. 금리가 더 떨어져 금융자산 수익률이 낮아지는 경우에도 은퇴 파산율은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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