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민·관 협력 강화를 통해 독거노인 맞춤형 돌봄 서비스 제공한다! - 제2차 독거노인 종합지원대책 발표

정지호 기자

  • 기사등록 2018-04-27 15:37:05
기사수정

유형별 잠재 독거노인 대상 예방 대책

보건복지부는 사회관계장관회의 심의를 거쳐 향후 5년간 정책방향과 과제를 제시하는 ‘제2차 독거노인 종합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제2차 종합대책은 그간의 돌봄 정책 성과와 한계 및 독거노인 욕구를 바탕으로, 돌봄 사각지대 해소 및 독거 유형별 맞춤서비스 제공과 지역사회 돌봄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수립했다.

특히, 고령화 및 1인 가구의 증가로 독거노인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하여 민간자원 발굴 확대 등 돌봄의 범위를 확장하고, 독거노인의 다양한 욕구와 여건에 대한 고려가 부족했던 그간의 돌봄서비스 한계를 보완하는데 주력했다.

또한, 주거 및 돌봄 기능의 융합을 통해 지역사회 내 거주를 지원하고, 독거노인의 사회참여를 확대하여 단순히 돌봄 대상자로서가 아니라 ‘선배 시민’으로서의 자립 역량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대책은 ‘안전하고 행복한 노후, 함께 돌보는 포용사회’ 라는 비전 아래, 이를 실현하기 위한 4대 분야와 10대 정책 과제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독거유형별 맞춤형 서비스 제공, 지역사회 거주지원 환경 개선, 독거노인 자립역량 강화, 정책지원 인프라 구축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분야별 세부과제는 다음과 같다.

취약 독거노인 증가에 대비하여 공공 돌봄서비스를 확대하고, 민간 자원 연계 강화 및 우체국, 경찰 등 지역 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독거노인 돌봄의 민간 역량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정서적으로 취약한 독거노인에 대해 기초심리검사에 근거한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재산관리 등을 위한 무료 법률상담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취약 독거노인 진입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향후 독거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거나, 실질적 또는 생활 상 독거노인을 발굴해 지원한다.

주민등록상 동거인이 있으나 실제 홀로 거주 중인 노인, 자녀·손자녀와 거주 중이나 자녀·손자녀 직장, 학교 등의 이유로 낮 동안 홀로 지내는 노인 등 발굴된 잠재·초기 독거노인에 대해서는 생활력 증진 및 지역관계 형성을 위한 ‘생생 싱글라이프’, ‘홀로서기 멘토링’ 등을 통해 초기 독거생활 적응을 지원할 예정이다.

위기·취약 독거노인을 위한 안전서비스도 강화한다.

저소득·독거 치매노인 공공후견제도를 도입하는 한편, 무연고 독거노인의 고독사 예방체계를 강화한다.

돌봄 지원을 거부하는 은둔형 독거노인은 사례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독거노인 사회관계활성화’ 사업 확대, 돌봄 이웃 형성 등을 통해 독거노인의 사회관계망 형성을 지원한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시대에 발맞춰 사물인터넷 및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돌봄 서비스를 확대하여 위기취약 독거가구에 안전서비스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복지시설과 주택을 복합 건축하는 공공 실버주택 확대 등을 통해 독거노인의 보건·복지서비스 접근성 및 삶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고령자 특성 및 안전을 고려한 주택 개보수 등 지원을 강화한다.

무장애 설계 등을 적용한 주택 개보수 지원을 강화하고, 주거약자용 주택 거주 독거노인이 희망하는 경우 ‘홀몸 어르신 안심센서’를 설치하여 건강 이상을 조기에 발견할 계획이다.

독거노인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유관부처, 지자체 및 민간과 협력하여 세대공존 주거공간 등 공동주택사업 모델을 개발·보급한다.

또한 독거노인이 지역사회에서 거주하는 데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식사 준비가 어려운 독거노인 대상 영양식 제공·배달 서비스나 외출 시 동행 등 이동지원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독거노인의 사회참여 활성화를 통해 자립역량을 강화한다.

지역 내 텃밭 가꾸기와 같은 소일거리 및 자원봉사 참여 유도를 통해 독거노인의 자존감을 높인다.

노인복지관 등과 연계하여 ‘찾아가는 문화·예술공연’ 등 여가·문화생활 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고, IT 활용 인프라·교육 및 문자해득 교육도 활성화한다.

독거노인의 일자리 참여 확대를 위해 노인일자리를 확충하는 한편, 노인일자리 참여자 선발 시 독거노인에 대한 가점 부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여가 중심인 노인복지관의 기능을 취약 독거노인 돌봄·사례관리까지 확대·개편한다.

재가노인지원센터는 지역자원 연계 기능을 강화해 위기취약 독거노인에 대한 일생생활 지원 및 보호를 내실화하는 등 지역사회 돌봄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독거노인 현황조사 대상 확대,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강화를 통해 정책지원 기반을 탄탄히 할 계획이다.

인식 개선 캠페인을 통해 독거노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동시에 지원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다.

독거노인 돌봄 종사자의 고용 안정성을 확보하고, 업무 소진, 사망 노인 발견에 따른 트라우마 경감을 위한 상담지원·힐링 캠프를 확대한다.

전문적 내용 보강 등 돌봄서비스 종사자 교육 커리큘럼 개편 및 온라인 교육시스템 구축 등 역량 강화도 함께 추진한다.

복지부는 이 같은 ‘제2차 독거노인 종합지원대책’을 차질 없이 시행할 수 있도록 과제별 추진계획을 수립하여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제2차 독거노인 종합지원대책을 통해 독거노인이 편안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역사회 중심의 촘촘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여 포용적 복지국가의 기틀이 마련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www.paxnews.co.kr/news/view.php?idx=1618
  • 기사등록 2018-04-27 15:37:05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KT, AI 법무시스템으로 준법경영 고도화 나서 KT(대표이사 김영섭)가 자사 법무 시스템에 AI 기술을 본격 도입하는 등 법무 업무 고도화를 통해 준법경영을 강화한다고 밝혔다.KT는 AICT 가속화의 일환으로 송무, 법률 자문 업무 등에 활용되는 법무 시스템에 그간 보유하고 있던 약 10만여 건에 달하는 사업 관련 소송 및 계약, 자문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학습을 진행했다.송무 시스템은 빅..
  2. 카카오, ‘MVP 파트너스데이’ 17회째 개최…65개 협력사와 상생 다짐 카카오(대표 정신아)가 5월 15일부터 20일까지 제주 오피스에서 제17회 ‘MVP 파트너스데이’를 개최하며 주요 협력사들과의 상생 의지를 다졌다. 이 행사는 카카오가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열고 있는 협력사 초청 행사로, 파트너와의 신뢰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동반성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올해 파트너스데이는 제주 오피...
  3. 다음, 오리지널 숏드라마 콘텐츠 ‘숏드’ 론칭…김향기 주연작 첫 공개 카카오 콘텐츠CIC(대표 양주일)는 21일 포털 다음(Daum)의 숏폼 콘텐츠 플랫폼 ‘루프(loop)’를 통해 오리지널 숏드라마 콘텐츠 ‘숏드’를 정식 론칭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숏폼 서비스를 ‘루프’로 리브랜딩한 이후 콘텐츠 차별화를 위한 첫 번째 시도로, 이용자에게 새로운 몰입형 영상 경험을 ...
  4. 중고폰 거래, 안심하고 하세요…정부 ‘인증제도’·‘거래확인서’ 도입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월 28일부터 중고폰 유통과 관련된 소비자 불안을 해소하고 시장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중고폰 안심거래 사업자 인증제도’와 ‘중고폰 거래사실 확인 서비스’를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정부가 마련한 ‘중고폰 안심거래 사업자 인증제도’는 일정 수준 이상의 소비자 보호 기준을 충족한 ...
  5. 경기도, 광교저수지·팔당호 녹조예방 총력대응 경기도는 녹조 발생 가능성이 높은 여름철을 앞두고, 광교저수지와 팔당호를 중심으로 2025년도 조류경보제를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조류경보제는 조류 발생에 따라 수질이 악화되고, 일부 남조류가 생성하는 독성물질이 건강과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제도다. 수계 내 남조류세포수를 기준으로 관심-경계-조류대발...
포커스 뉴스더보기
책-퇴진하라
책-보수의종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