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정지호 기자
유승민 의원이 7일 신당기획단의 출범을 공식화했다. (사진 = 팍스뉴스 DB)
[팍스뉴스=정지호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7일 신당기획단의 출범을 공식화했다.
유 의원은 7일 오전 국회에서 “어젯밤 회의 결과 신당기획단 출범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당기획단은 권은희 의원과 유의동 의원이 공동 단장을 맡는다. 유 의원은 신당기획단의 향후 일정에 대해 “두 분께서 앞으로 어떻게 해나갈지 생각을 정리해서 가까운 시간 안에 저희 구상을 말씀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지난 6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보수대통합’ 제안에 ‘세 가지 원칙’을 내세우는 한편 “보수를 근본적으로 재건하는 대화라면 진정성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신당기획단을 통해 통합이 아닌 신당이라는 또 다른 전략을 내세운 것이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지난 6일 바른미래당, 우리공화당, , 시민단체 등 보수권에 통합 협의기구 구성을 제안했다. (사진 = 팍스뉴스 DB)
유 의원은 7일 ‘세 가지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유 의원이 주장한 세 가지 원칙은 ▲탄핵의 강을 건너자 ▲개혁보수로 나아가자 ▲낡은 집을 허물고 새 집을 짓자는 것이다. 유 의원은 “이 세 가지 원칙만 지켜진다면 아무것도 따지지도, 요구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황 대표의 보수통합에 대해 “탄핵의 강을 건너지 않고서는 보수가 제대로 통합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우리공화당의 통합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유 의원은 “우리공화당이 헌법적인 판단이 내려진 문제(탄핵)에 대해 절대 인정 못하겠다는 태도를 견지한다면 보수 재건 원칙에 당연히 벗어나는 행동”이라며 “무조건 뭉치기만 하면 이긴다는 생각으로 (통합)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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