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최인호 기자
월급 300만원 받는 모병제 찬반 여론조사에 반대가 52.5%로 조사됐다. (자료 = 리얼미터)
[팍스뉴스=최인호 기자] 최근 정치권에서 사병에게 월급 300만원을 지급하는 모병제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절반의 국민은 모병제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CBS의 의뢰로 모병제 도입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했다. 리얼미터는 조사 결과 찬성 응답 33.3%, 반대 응답 52.5%로 반대가 더 높게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모름/무응답은 14.2%다.
모병제 관련 조사는 이전에도 두 차례 있었다. 2012년 8월 김두관 당시 대선후보의 모병제 공약 관련 조사 때는 찬성 15.5%, 반대 60.0%였다. 2016년 9월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의 모병제 도입 주장 때는 찬성 27.0%, 반대 61.6%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찬성으로 집계된 게 33.3%임을 보면, 시간이 흐를수록 모병제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반면 반대 의견은 2012년 60.0%, 2016년 61.6%에서 52.5%로 확연히 감소했다.
‘월급 300만원 받는 모병제’에 찬성한 이들이 더 많은 연령대는 30대와 40대였다. 30대에서는 반대 39.7%, 찬성 51.0%로 과반수가 넘었다. 40대에서는 반대 42.0%, 찬성 48.4%로 찬성이 조금 더 높았다.
60대 이상에서는 63.0%가 반대하고 17.2%만이 찬성했으며, 50대에서는 58.8%가 반대하고 28.2%가 찬성했다. 20대에서도 53.0%로 과반수 이상이 반대하고 30.1%가 찬성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 성인 8,655명에게 접촉해 501명의 응답을 받았다. 5.8%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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