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최인호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4일 "원내대표 나경원의 발걸음을 여기서 멈춘다"며 임기 연장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진=최인호 기자)
[팍스뉴스=최인호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오는 10일 원내대표직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
자유한국당은 최고위원들은 지난 3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주재한 최고위원회의에서 나 원내대표의 임기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황 대표는 이와 관련해 4일 “다른 사람이 (후보로) 나왔다”며 “원칙대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석호 의원은 지난 3일, 유기준 의원은 4일 오전에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나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한국당 승리를 위한 그 어떤 소명과 책무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로써 나경원 원내대표의 임기는 오는 10일까지다.
나 원내대표는 “권한 절차를 둘러싼 여러 의견이 있지만, 오직 국민 행복과 한국의 발전, 당 승리를 위해 내린 결정”이라며 당 최고위의 결정에 수용하는 태도를 보였다.
나 원내대표의 발언은 정진석 의원이 4일 당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이런 경우는 처음 본다”며 언성을 높이는 등, 당내 의원들의 반발을 진정시키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날 나 원내대표는 원내대표직을 맡은 지난 1년을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우리 모두 몸을 던진 위대한 저항의 역사”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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