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최인호 기자
윤상현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포기한다고 밝혔다. (사진=팍스뉴스 DB)
[팍스뉴스=최인호 기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을 향해 출사표를 던졌던 윤상현 의원이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출마 선언을 포기했다.
윤 의원은 지난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당시 윤 의원은 “자유한국당은 분노와 불신을 넘어 조롱과 멸시의 대상이다. 궁지와 수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선봉에 설 수 있는 강력한 원내대표, 반드시 승리하는 야전사령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출마 선언 이틀만인 7일 “위기에 빠진 당을 살려보겠다는 초재선 의원들의 혁신 의지와 요청을 듣고, 그 물꼬를 위해 양보한다”며 선언을 번복했다.
윤 의원은 “선당후사가 아닌 선당후당의 자세로 정치를 해왔다”며 “당의 혁신은 새로운 원내대표에게 맡기고, 저는 보수통합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내대표 경선 후보등록 마지막 날, 유 의원의 갑작스러운 사퇴는 같은 날 오전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를 선언한 김선동 의원이 계기인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원내대표 경선에 선언한 의원들중 재선의원은 김선동 의원뿐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심재철(5선), 유기준(4선), 강석호(3선), 윤상현(재선) 의원 등 총 4인이다.
7일 오전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김선동 의원은 초-재선 의원들로부터 출마 권유가 있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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