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지호 기자)
[팍스뉴스=정지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1협의체에서 협의한 수정예산안을 그대로 상정할 수도 있다고 밝힌 것에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뒷구멍을 파놓고 으름장”이라고 비판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오후 2시에 수정예산안을 상정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것에, 심 원내대표는 10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여당답게 당당히 야당과 협상하라”며 “야당히 여전히 밀실, 밀봉 예산의 무차별 강행통과를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심 의원은 여야 3당 교섭단체와의 논의가 ‘앞문’이고 4+1합의체가 ‘뒷구멍’이라고 비판하며 수정예산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태도를 견지했다.
다만 민식이법 등 비쟁점 법안은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심 원내대표는 문희상 국회의장을 찾아 면담을 마친 뒤 기자들을 향해 “민식이법, 하준이법 등은 비쟁점 법안이고, 당연히 동의하는 것이니까 가서 지금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당 의원들은 10일 본회의에 참석한 상태다.
한편, 필리버스터에 대해서는 “오전에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상황에 따라 어떻게 진행될지는 모르겠다”며 확답은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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