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최인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은 23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정세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사진=청와대)
[팍스뉴스=최인호 기자] 제8차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정상회의에 앞서 23일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은 2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만나 북미 비핵화 협상 등 한반도 정세와 양국 관계증진 등 주요 현안을 심도 깊게 논의했다.
양 정상이 만난 것은 문 대통령의 취임 이후 6번째이며, 이전에 마지막으로 만난 것은 지난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때다.
이날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중국이 그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해 중요한 역항르 해준 점을 높게 평가한다”며 “북미대화가 중단되고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최근 상황은 우리 양국은 물론 북한에게도 결코 이롭지 않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양국은 아시아에서, 나아가 세계에서 무게감과 영향력이 있는 나라”라며 “양자 관계가 보다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실현하고 지역의 평화·안정·번영을 촉진하고,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체제를 수호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넓은 공감대가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한국은)줄곧 긴밀하게 협력해온 친구이자 파트너”라며 “현재 세계 100년 동안 없었던 큰 변곡에 대해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심화시키고, 발전시키고, 양국의 공통된 이익을 수호하고 넓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오는 24일 한.중.일 정상회담에 참석하고, 아베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징용소송과 수출규제 문제 등 양국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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