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정지호 기자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는 7일 국회에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예방해 인사를 나눴다. (사진=정지호 기자)
[팍스뉴스=정지호 기자]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다른 당 책임대표로 돌아왔다. 지난 5일 공식 출범한 새로운보수당(이하 새보수당)의 하태경 책임대표다. 하 책임대표는 7일 자신이 최고위원으로 재직했던 바른미래당을 예방했다.
하 책임대표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7일 국회의 손 대표 사무실을 찾았다. 새보수당 창당 후 첫 예방이다. 이날 하 책임대표는 각 당 대표와 문희상 국회의장을 예방했다.
하 책임대표는 이날 손 대표에 대해 “인간적으로 참 좋아하고 좋아한다”며 “손 대표를 쭉 봐 왔지만, 과거의 불편한 일 때문에 관게가 악화되는 분이 아닌 걸 익히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 책임대표는 바른미래당과 갈라선 이유를 “어느 시점부터 정치적으로 가는 길이 다르다는 것을 확인하고 새보수당을 만들었다”고 밝히며 “손 대표께서는 바른미래당을 갖고 더 큰 꿈을 이루고 하시는 바 다 잘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창당을 축하하는 동시에 “우리나라 정치가 새롭게 되고 보수당을 개혁해서 우리나라 정치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손 대표와 하 책임대표는 바른미래당 시절 마지막까지 견원지간이었다. 하 책임대표는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시절 손 대표를 향해 “나이가 들면 정신이 쇠락한다”, “손 대표가 바른미래당을 말아먹었다”며 비난하기도 했다. 바른미래당 윤리위원회는 이러한 하 책임대표에게 당원권 정지 6개월이라는 중징계를 내리기도 했다.
이날 두 사람은 인사를 주고받은 지 5분 만에 헤어졌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www.paxnews.co.kr/news/view.php?idx=18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