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임지민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는 세종대학교 박물관 소장의 조선 왕실 복식 7점에 대한 보존처리 전 과정을 담아 ‘직물보존Ⅰ-Insight for Textile Conservation’보고서로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조선말기 동궁비가 입었던 동궁비 원삼, 전 왕비 당의, 광화당 원삼과 사도세자의 장녀 청연군주의 것으로 추정되는 토황색 명주 저고리 등 이름만 들어도 귀한 왕실 복식 유물에 대한 보존처리 전 과정과 유물 소장 경위, 문화재 관리 이력을 정리해 담았다.
『직물보존Ⅰ-Insight for Textile Conservation』 청연군주: 사도세자와 혜경궁 홍씨 사이의 장녀, 고종대에 공주로 추존됨 참고로 동궁비 원삼은 1906년 순종이 황태자 시절, 두 번째 가례인 병오가례를 올렸을 당시 동궁비가 입었던 원삼으로 추정되며 전 왕비 당의 역시 순종비의 것으로 두 벌의 당의를 함께 끼워 만들었다.
모두 금사를 넣어 봉황을 시문한 직금문단 직물을 사용했으며 오조룡보가 가슴, 등, 양 어깨에 달려있어 유물로서 가치가 높은 것들이다.
문화재보존과학센터는 왕실 복식의 약한 부분을 보강하고 구김과 직물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맞춤형 충전재를 직접 제작해 복원했으며 이러한 복원과정 전체와 왕실 복식 연구의 핵심이 되는 금사의 성분 분석 결과를 보고서에 담았다.
또한, 명부 예복인 ‘원삼’의 금 장식 문양의 형성 배경에 대한 전문가 논고와 부록으로 미국 브루클린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원삼과 당의, 활옷을 조사한 내용도 실었다.
이번 보고서에는 상세한 사진을 통해 국내외 전문가가 참고할 수 있도록 국문과 함께 영문 설명을 기술해 왕실 복식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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