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임지민 기자
풍정.각 전시회 포스터
세계최대 악기상점 집결지이자 복합문화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는 낙원악기상가가 옛 장소에 대한 기억과 향수를 테마로 한 영상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10월 20일(토)까지 낙원악기상가 4층 전시공간 d/p에서 안무가 송주원의 도시공간 무용 프로젝트 ‘풍정.각(風情.刻)’ 전시회를 개최한다. 낙원악기상가를 비롯해 재개발과 도시재생 등으로 변화하는 서울의 골목과 시장, 건물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무용 퍼포먼스를 영상에 담은 특별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바람(風)의 뜻(情)을 새긴다(刻)’는 의미의 ‘풍정.각(風情.刻)’은 안무가 송주원이 2014년부터 낙원악기상가와 옥인동, 청파동 등을 무대로 전문 무용수와 비전문 무용수들이 각 장소의 의미와 역사, 기억 등을 몸짓으로 표현하는 퍼포먼스를 영상에 담은 작품들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총 8개의 시리즈로 구성된 11편의 ‘댄스필름’을 감상할 수 있으며 마치 과거로 돌아가 그 장소에 스며든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영상은 5시간 동안 연속 상영되며 각 영상 끝에는 기획자의 인터뷰도 만나볼 수 있다.
안무가 송주원은 변화하는 도시공간을 배경으로 무용 퍼포먼스를 펼치고 그것을 영상화시키는 ‘댄스필름’이라는 장르를 개척한 선두주자다. ‘풍정.각(風情.刻)’을 통해 제18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등 국내외 영화제에서 수상한 바 있다. 9월 29일(토) 오후 5시에는 안무가 송주원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아티스트 토크’도 열려 기획의도와 작업 과정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
‘풍정.각(風情.刻)’ 전시는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진행되며 입장료는 무료다. 전시에 대한보다 자세한 정보는 낙원악기상가 전시공간 d/p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리들의 낙원상가는 본격적인 가을에 들어서면서 선선한 가을 바람과 함께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색다른 문화 체험 기회를 준비했다며 작품의 배경이 된 낙원악기상가에서 또 하나의 가을 추억을 만드셔도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누구나 즐겨 찾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낙원악기상가는 올해 초 전시공간 d/p를 조성하고, 신진 기획자와 아티스트를 발굴해 전시 공간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연말까지 다양한 기획 전시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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