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강희욱 기자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2호 공약으로 반려동물 보건소와 의료보험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제3지대 후보 단일화’에 대해선 “새로운 비전과 가치가 보이지 않는다”며 부정적인 뜻을 나타냈다.
조 의원은 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2호 공약을 발표하면서 “서울 총가구의 20.1%(약77만가구)는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고 있으며, 그 추세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서울의 현실을 잘 반영해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를 확충하여 서울형 동물보건소를 설립하고 서울형 동물 장례식장·묘지를 만들겠다”며 “반려동물의료보험 제도와 동물진료 표준화 정책을 연계하여 동물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출마 선언을 하며 “내일부터 공약을 하나씩 발표하고, 시민들과 대화의 장을 열어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조 의원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등이 추진하는 ‘제3지대 후보 단일화’에 대해선 “신선하지도 매력적이지도 않으며, 새로운 비전과 가치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새정치, 제3지대를 국민의힘으로 가는 중간 정거장으로 활용하려는 그 자체가 아쉽다”면서 “기득권 정치로 향하는 중간 정거장의 불쏘시개 역할을 할 생각은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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