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윤승원 기자
서울시 골목상권의 매출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감소한 가운데 도심이나 도심과 인접한 자치구에서 상대적으로 충격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곽에 위치하고 주거지가 밀집한 자치구 상권은 매출이 유지되거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코로나19가 서울 골목상권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서울신용보증재단 소상공인 정책연구센터와 함께 서울시내 전체 총 1009개 골목상권의 월 평균 매출 빅데이터(신한카드 매출데이터 기준)를 분석해 발표했다.
코로나 이전 대비 골목상권 총 매출은 2019년 10월 약 2조원에서 지난해 12월 1조 6000억원으로 19.6% 하락했다. 월 평균 점포당 매출도 1900만원에서 1700만원으로 감소했다.
골목상권 10곳 중 6곳 58.7%는 매출이 하락했고 4곳 41.3%는 코로나 상황에서도 매출이 상승했거나 유지하고 있었다. 매출액 감소가 상대적으로 컸던 '충격' 골목상권은 592개소, 매출이 상승했거나 매출을 유지한 '선방' 골목상권은 417개소로 나타났다.
'선방' 골목상권의 평균 매출액은 약 1928만원에서 2086만원으로 8.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충격' 골목상권의 평균 매출액은 24.5% 감소했다.
서울시 골목상권 1009개소 총 매출액 변화 (자료=서울시)대표적으로 금천·은평·동대문·양천구 같이 주로 외곽에 위치하고 주거지·생활권에 가까울수록 매출이 상승·유지한 골목상권이 많았다. 이들 골목상권에는 중고가구, 조명, 식자재 같은 '소매업' 비중이 41.5%로 가장 컸다. 반면 마포·용산·종로·광진·중구 등 도심에 가까울수록 매출감소폭이 컸는데 이들 골목상권은 '외식업' 비중이 65.3%로 가장 컸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식 소비가 위축되고 '집콕' 시간이 많아지면서 재료를 사서 직접 요리하거나 셀프 인테리어를 하는 수요는 커진 것이 배경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금천구의 경우 29개 골목상권 중 20개소가 매출이 상승했거나 유지했다. 마포구는 49개 골목상권 중 40개소에서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이번 분석으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소비자의 이동이나 소비 행태에 따라 업종 간의 등락이 있었고, 등락 업종에 따라 골목상권을 재평가할 여지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수립을 위해 이번 분석결과를 기초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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