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정지호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전 원내대표는 10일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면서 "대한민국 호(號)가 침몰하려 한다"며 "국민들은 지금 `국민의힘`만을 보며 ‘답을 내놓으라’고 한다. 제가 그 답을 내놓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전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주호영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권 취임 4주년이 되는 오늘,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며 "혁신과 통합, 대화합으로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그는 "지난 4·7 선거에서 국민들은 문재인 정권에 파산선고를 내렸다"며 "586 세대들이 주도한 좌파적 실험은 끝장 났다"고 비판했다.
주 전 대표는 "이번 당 대표의 가장 큰 책무는 야권 통합을 이뤄내고, 승리할 수 있는 대선 후보를 만들어내는 일"이라며 "조정 능력, 포용의 리더십이 필요한 자리는 제가 가장 잘 해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주호영 전 원내대표가 자신의 포부 및 계획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아울러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당의 체질을 혁신하겠다"며 "자유와 공정을 실천하는 정당, 중도와 통합을 실천하는 정당으로 당의 외연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주 전 대표는 지난 원내대표 1년의 성과를 강조하며 "대선 경선 시작 시점이 불과 2달여 밖에 남지 않은 지금, 시간 허비 없이 혁신과 통합을 바로 실행할 수 있는 것이 저만의 장점"이라며 "경험 있는 유능한 선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주호영 전 원내대표.주 전 원내대표는 출마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영남 출신 당 지도부에 대한 일각의 우려에 대해 "출신지역을 가지고 사람을 판단하는 건 옛날 방법"이라며 "이런 얘기가 당에서 나오는 건 자해행위고 분열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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