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정지호 기자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고심 끝에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다.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나 전 의원은 이번 선거를 통해 보수의 가치를 지키면서도 정권 교체를 위한 쇄신과 통합, 외연 확장 등의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그 적임자가 자신임을 강조하며 대선 승리의 견인차가 될 것을 선언했다.
이렇듯 나 전 의원 출마로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대진표가 완성됐다. 후보는 나 전 의원을 비롯해 조해진·홍문표·윤영석·주호영·조경태·김웅·김은혜 의원, 신상진 전 의원, 이준석 전 최고위원 등 10명이다.
앞서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 회의에서 예비경선을 통해 5명의 후보만 남긴 후 본경선을 치르는 방안을 의결했다. 후보 등록일은 22일, 전당대회는 6월 11일이다.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나경원 전 의원은 광주로 내려가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다.
나 전 의원은 이에 대해 "당이 잘못한 점에 대해서 저도 많이 내려놓고 반성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게 국민들께 다가가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광주에 가서 5.18 민주 묘지 참배도 가고 광주의 민심도 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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