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정지호 기자
오세훈 시장의 주요 공약인 `성폭력 제로 서울` 추진을 위해 전원 외부전문가들로만 구성된 `서울시 성희롱‧성폭력 심의위원회(이하 위원회)`가 출범했다.
서울시는 8일 `서울시 성희롱 · 성폭력 심의위원회 위촉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8일 소상공인 안심금융지원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8일 오후 2시 시청 간담회장에서 오세훈 시장과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 성희롱·성폭력 심의위원회 위촉식`을 개최하고,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후 위원회는 1차 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시는 위원회의 역할과 중요성을 감안해 관련 분야의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법조계, 학계, 시민단체 등 9명의 위원으로 구성했다. 임기는 2년이며 1회 연임 가능하다. 위원장은 위원 중 호선한다.
위원회는 서울시 본청과 사업소 등에서 발생하는 ▲직장 내 성적 괴롭힘(성희롱)·성폭력 사건의 판단과 ▲피해자에 대한 포괄적인 보호(2차 피해 포함) 조치 ▲가해자에 대한 처벌과 재발방지 등에 관한 사항을 심의한다.
시는 위원회에 대해 "전원 외부전문가로 구성돼 독립성‧공정성을 확보, 내부 공무원들에 의한 온정주의가 반영되지 못하도록 하고 신속하게 사건을 처리해 피해자를 최우선적으로 보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오세훈 시장은 "원스트라이크 아웃, 무관용, 성적 괴롭힘에 관한 예방교육 등 취임하면서 했던 약속들을 하나 하나 지켜가는 과정에 있는데 그 첫 단추를 100% 외부 위원으로 구성된 위원회로부터 끼우게 됐다"며, "위원회의 전문성과 공익성을 바탕으로 해서 그동안 불미스러운 일을 씻어내고 심기일전해서 서울시가 성적 괴롭힘과 성폭력을 근절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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