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윤승원 기자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이재용 사면 · 가석방 절대 반대 기자회견`에 전국 노동 · 종교 ·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여연대, 한국진보연대 등 노동·인권·시민사회단체들이 6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가석방 반대를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단체 관계자들은 "심각한 경제범죄를 저지른 총수들을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명목으로 풀어주는 것은 대한민국의 고질적인 병폐"라고 지적했다.
또한, 국정농단 사건 뿐 아니라 대를 이은 불법승계와 일감 몰아주기, 횡령 등의 범죄가 있는 이재용 부회장은 사면 및 가석방 대상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중범죄자인 이 부회장을 사면이나 가석방 대상으로 삼는 건 사실상 유전무죄·무전유죄를 인정하는 것이라며 "이 부회장의 금권을 윤리·도덕과 거래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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