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김호은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은 12일 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 감염위험에 노출된 필수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백신 긴급편성을 촉구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12일 필수노동자 보호대책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들은 오전 서울 중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올해 1~2분기 내 우선 접종 대상으로 필수노동자를 지정했지만, 보건의료 및 돌봄 부문에 종사하는 노동자들만 포함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민주노총은 "필수노동의 특성상 대면 접촉이 불가피하고 밀집 환경, 생활폐기물 접촉 등 감염위험 및 사업장에 대한 감염확산 위험이 크다"며 "4차 대유행 상황에서 지난해와 같은 필수노동 현장의 감염확산 등 문제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정부와 필수노동자로 조직된 노조 간 상시적 소통 및 협의 체계를 즉각 구축하라"고 요구했다.
이어서 "현행 백신 휴가는 권고 수준에 불과해 민간위탁에 속한 노동자들에겐 실효성이 낮다"며 "필수노동자에 한해 정부 지원을 통해 백신 휴가를 유급으로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해 필수노동자에 대한 백신 접종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지난해 필수노동 현장 감염확산 및 필수노동자 미보호로 인한 문제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방역당국과 필수노동 현장간의 소통체계 마련 및 이를 통한 실효성 있는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민주노총은 ▲과로방지, 인력 확충, 처우 개선 ▲방역물품 수량, 품목, 지급시기 등 표준안 마련 및 지급여부 점검 관리 체계 마련 ▲필수노동자 직종별 안전업무 매뉴얼 마련 및 안전교육시간 보장 ▲필수노동자보호법 시행령 제정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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