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김호은 기자
민주노총과 시민사회단체가 연합하여 31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보건의료노조 총파업 지지’ 기자회견을 가졌다.
민주노총과 시민사회단체가 연합하여 31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보건의료노조 총파업 지지` 기자회견을 가졌다.
오는 9월 2일로 예정된 보건의료노조의 총파업을 앞두고 정부가 파업 자제를 요청한 가운데 이들은 “코로나를 1년 7개월여 거치며 보건의료노동자의 피로도와 인력난이 심각한 수준에 다다랐다”고 지적하면서, “정부가 공공의료·의료인력 확충에 대한 책임 있는 계획을 발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며 정부와 이견을 좁히지 못한다면, 오는 2일 조합원 8만여 명이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못 박았다.
보건의료노조는 정부에 감염병 전문 공공병원 조속한 설립, 직종별 적정인력 기준 마련, 의사 인력 확충·공공의대 설립 등 8가지 사항을 요구해왔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송금희 보건의료노조 사무처장은 "지난 5월부터 보건의료노조의 요청으로 정부와 12차례 협의를 진행했고, 전날도 오전 4시까지 14시간 밤샘 협상을 진행했지만, 정부는 구체적인 대책을 밝히지 않았다"고 말다.
한편,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 직전에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보건의료노조의 요구인 공공병원의 신설·확충은 각 지자체의 의지가 필요하고 상당한 재정이 수반되는 사업"이라며 노조에 "공공의료 확충을 위해 협의체를 구성해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고 관계부처 협의 등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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