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김치원 기자
금융당국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우리 경제의 뇌관이 되고 있는 가계부채를 잡기 위해 돈줄을 죄자 서울 아파트 수요가 5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우리 경제의 뇌관이 되고 있는 가계부채를 잡기 위해 돈줄을 죄자 서울 아파트 수요가 5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김치원 기자)
금융당국이 대출 한도 축소 등 금융기관의 문턱을 높이자 부동산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후퇴하고 있는 양상이다.
한국부동산원이 15일 내놓은 10월 두 번째 주(11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1.9로 전주(102.8)보다 0.9포인트 내렸다.
이 지수는 9월 첫 번째 주(6일 기준) 107.2를 기록해 정점을 찍은 후, 5주 연속 하락세다.
매매수급 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이다. 0~200 범위에서 기준선인 100보다 높을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뜻이다. 반대로 100 밑으로 떨어지면 공급이 수요보다 많다는 의미다.
부동산원은 “은행권 주택담보 대출 한도 축소와 그간 집값 상승 피로감 등으로 매수세가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서울을 7개 권역으로 나눈 모든 지역에서 주택 수요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은 지난주 101.4에서 이번주 100.5로 0.9포인트 내려 기준선인 100에 바짝 다가섰다.
수도권 전체로는 105.4에서 105.9로 소폭 상승했다. 서울은 주택 매수세가 약해지고 있지만, 경기(106.3→107.4)와 인천(107.6→109.2)에서는 주택수요가 더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의 매수세도 축소되는 분위기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은 105.6에서 104.9로 내렸고,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는 103.5에서 103.1로, 경기를 제외한 8개 도는 107.4에서 106.4로 각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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