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최민혁 기자
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이하 한가연)가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유보통합에 앞서 보육 제도 개선에 대한 영아 전문 어린이집으로서의 질적 발전을 노력하고자 한다"며 "영아의 건강한 성장과 행복을 최우선에 두는 `영아 발달에 적합한 보육`을 위한 선결과제가 즉시 추진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1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보육정책 제도개선을 위한 성명서 발표 기자회견`에서 한가연이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1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보육정책 제도개선을 위한 성명서 발표 기자회견`에서 한가연은 "작년 2022년 한 해 동안 폐원한 어린이집 총 3030개소 중 가정어린이집이 66.4%인 2012개소를 차지하고 있다"며 "지역의 영아 보육 인프라는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정어린이집은 영아의 비율이 99%를 차지하고 있다"며 "가까운 곳에 믿고 맡길 수 있는 영아 보육 인프라는 일과 양육을 고려할 때 필수불가결한 조건"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가연은 보육 제도 개선을 위한 4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먼저 "원장의 교사겸직 제도를 즉각 폐지하고 원장의 급여를 보장하라"고 요구하면서 "현재 가정어린이집 원장의 98% 이상은 담임교사를 겸직하고 있어 원장 고유의 업무인 아동학대 예방 및 안전 관련 등 전체 원장의 고유업무처리가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소규모어린이집 담임교사 인건비를 지원하라"면서 "어린이집은 유형별 지원방식이 호봉제 형태인 인건비와 운영비 형태의 기관보육료 지원으로 어린이집 사이에도 격차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어린이집에 호봉제 형태인 인건비로 지원해 고용과 운영의 안정화를 실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교사 대 영아 비율 조정을 실현하라"고 역설했다. 한가연은 "영아는 다른 연령에 비해 월령별 발달의 차가 크고, 집중 돌봄이 필요한 시기"라며 "교사 대 영아 비율을 만 0세의 경우, 1대 3명에서 2명으로 축소하고 연령별 영유아 비율을 조정해 국가보육 정책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부모급여 지원에 따른 어린이집 운영 방안을 모색하라"고 요구했다. 한가연은 "보육 기관을 이용하는 부모와 영아들이 역차별당하지 않도록 어린이집을 유지돼야 한다"며 "가정어린이집의 폐원에 대한 학부모의 불안감이 사라질 수 있도록 보육 인프라 구축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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