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팍스뉴스=최인호 기자] 여야4당이 선거제·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검경수사권 조정 패스트트랙에 합의한 것에 대해 한국당은 “20대 국회는 없다”며 극한 투쟁을 선언했다.
황교안 대표는 23일 예정된 대구 지역 민심대장정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나경원 원내대표도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해 국회 일정을 전면 보이콧하는 등 투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2일 나경원 원내대표는 여야 4당의 합의 발표 직후 “의회민주주의가 조종을 울렸다”며 “선거제와 공수처 법안 패스트트랙으로 태우는 순간 20대 국회는 없을 것”이라며 투쟁을 에고했다.
나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으로 태울 수 없는 법안을 태웠다는 것은, 의회민주주의를 그만하겠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제 개편안은 문재인 대통령의 형제권력을 만드는 것”이라며 “여당의 2중대, 3중대를 얏나해 의회의 행정부 견제를 무력화하는 제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공수처 도입에 관련해서는 “대통령의 하명수사가 불을 보듯 뻔하다”며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출신으로 가득 채워진 한국판 게슈타포가 연상된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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