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강희욱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대담이 오는 7일 밤 10시 KBS 1TV에서 방송된다. KBS는 이 시간에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라는 제목으로 100분 편성을 했다고 6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월 31일 영빈관에서 직접 주재한 군 주요지휘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KBS와 신년 대담을 녹화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 대담을 통해 정치, 경제, 외교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집권 3년 차 국정 운영 방향을 밝힐 예정이다.
이번 대담에서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그동안 대통령실은 해당 논란에 대해 재미교포 목사가 김 여사 선친과 인연을 앞세워 의도적으로 접근해 치밀한 기획 아래 영부인을 불법 촬영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윤 대통령은 또 최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정면충돌 사태를 부른 공천 논란 등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녹화 당시 별도 자료를 지참하지 않은 채 그간의 생각을 다듬어 답변했으며, 녹화장에는 프롬프터도 설치되지 않았다는 게 대통령실 관계자 설명이다. 녹화에는 대통령실 참모진도 배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담은 통상적인 대담과는 달리, 윤 대통령이 직접 대통령실을 소개한다는 콘셉트 아래 청사 내부를 소개하는 미니 다큐멘터리 형태로 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으로 이전한 대통령실의 기능을 일반 국민에게 알리고, 국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로, 집무실과 국무회의실, 역대 대통령 초상화 전시실 등 집무실 내부가 일반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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