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김호은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윤석열 정부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4대 개혁에 대한 초당적 협력을 강조하며 정부 후반기 국정 운영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10월 22일 세종 다솜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한 총리는 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7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무엇보다 4대 개혁에 대한 초당적 지지와 협력이 절실하다"며 "민생과 대한민국의 미래 앞에서 여·야가 따로 있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윤석열 정부가 지난 2년 반 동안 전대미문의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도 경제를 반등시키고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다만 "국민들께서 체감하시는 민생은 여전히 어렵고, 정부가 부족했던 부분도 적지 않다"고 자성했다.
이어 "성장의 과실이 국민들께 빠르게 확산되며 민생의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하겠다"며 민생 회복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 총리는 또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과 중동전쟁 확산 등 안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내각이 흔들림 없이 국정 성과 창출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예산 국회와 관련해 "정부의 예산안이 최대한 반영되어 차질 없이 통과될 수 있도록, 소관 예산의 취지와 효과 등을 국회와 국민들께 소상히 설명하고 이해를 구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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