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정지호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12일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에 따른 대응 방안을 점검하고, 한미동맹 강화 의지를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48회 국무회의에서 "차기 미국 정부는 외교·안보, 통상, 산업 등 여러 분야에서 상당한 정책 전환을 모색할 것"이라며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금융·통상·산업 등 3대 분야 점검 회의체를 가동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 등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상황이 엄중한 시기"라며 "한미 간 긴밀한 안보 공조 체계가 한 치의 공백도 없이 작동하도록 세심하게 챙기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윤석열 정부 들어 한미관계는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하며 역대 어느 정부보다 한미동맹의 깊이가 심화됐다"며 "새롭게 출범하는 미국 정부와 함께 굳건한 한미동맹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 총리는 다가오는 겨울철 한파 대비책도 주문했다. 그는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올겨울에는 12월부터 상당한 한파가 예상된다"며 "복지부·행안부·산업부 등 관계부처는 서민과 취약계층을 위한 실효성 있는 '겨울철 취약계층 보호대책'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독거 어르신, 노숙인, 취약 아동 등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을 조기에 발견해 맞춤형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함께 관련 시스템을 확실하게 점검·운영하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밥상 물가와 난방비 부담 증가에 대한 우려도 표명하며 "기재부·농식품부·산업부 등 관계부처는 관련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발 빠르게 대응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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