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강희욱 기자
뉴스타파는 30일 오세훈 서울시장의 '스폰서'로 알려진 김한정 회장이 차기 대선을 겨냥해 여론조사 업체를 설립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김 회장이 오 시장의 네 번째 서울시장 당선 이후 일종의 '오세훈 대통령 만들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뉴스타파는 30일 오세훈 서울시장의 '스폰서'로 알려진 김한정 회장이 차기 대선을 겨냥해 여론조사 업체를 설립했다고 보도했다.
뉴스타파 보도에 따르면, 김 회장은 2022년 11월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 리서치○○○○○라는 여론조사 업체를 설립했다. 이 주소지는 김 회장이 설립한 사단법인 '공정과 상생학교'와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혜경 씨는 뉴스타파와의 인터뷰에서 "김 회장이 오 시장의 차기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여론조사 업체를 만든 것"이라며 "서울 관공서 용역이나 오세훈 대선을 앞두고 여론조사 일을 같이 하자는 제의를 계속 받았다"고 주장했다.
해당 매체는 김 회장과 강 씨의 통화 녹음파일도 입수했다고 밝혔다. 2023년 10월 통화에서 김 회장은 "신세를 갚아얄 텐데... 그래서 우리는 같이 일할 거잖아"라고 말했으며, 올해 9월에도 "강 실장과 일을 하려고 기다리고 있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타파는 김 회장이 2024년 총선을 앞두고 강 씨에게 여론조사를 의뢰한 정황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통화에서 김 회장은 표본 500개 조사 비용을 문의하고, 자신의 업체 이름으로 조사 결과를 내줄 것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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