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야생화를 소재로 천착해 온 사진작가 고홍곤의 7번째 개인전이 21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역삼1동 문화센터 1층 전시장에서 열린다.
▲ 야생화를 소재로 천착해 온 사진작가 고홍곤의 7번째 개인전이 21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역삼1동 문화센터 1층 전시장에서 열린다
‘이봄, 환한 꽃몸살로’ 를 주제로 한 이번 개인전은 사계절을 바탕으로 ‘설렘’, ‘솟음’, ‘여유’, ‘사유’라는 4개의 테마로 구성하여 총 40점의 야생화 사진이 글과 함께 포토에세이 형식으로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고홍곤 사진작가는 바쁜 도시생활에 휘둘려 휴식을 모르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모진 겨울 이겨내고 끝내 피어나는 꽃을 통해 삶을 뒤돌아보는 여유를 찾아주고자 했다.
고 작가는 “언뜻 보기엔 하잘 것 없는 꽃이지만 꽃은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준다”며 “척박한 곳에서도 탓하지 않고 비바람이 몰아쳐도 이겨내며 주어진 환경에 적응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 작가는 “결코 자신을 과신하지 않고 아무리 급해도 서투르게 피지 않으며 또한 자신의 향기와 꿀을 기꺼이 나누며 살아간다”고 덧붙였다.
고홍곤 작가는 2003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사진디자인과를 졸업한 뒤 ‘꽃, 향기 그리고 미소’(2006년), ‘꽃심, 나를 흔들다’(2007년), ‘희망, 꽃빛에 열리다’(2009년), ‘세상, 너를 꽃이라 부른다’(2011년), ‘굽이굽이 엄마는 꽃으로 피어나고’(2013), ‘꽃시계는 바람으로 돌고’(2015) 등 꽃을 주제로 한 개인전을 여섯 차례 열었다.
1. 작가노트
모진 겨울 이겨내고 아지랑이처럼
이 땅에 봄이 오고 있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 아주 잰걸음으로……
그 발걸음이 닿는 산야마다 푸나무들이
온통 잎들을 품어내
초록의 융단으로 세상이 덮여가겠지요.
이 눈부신 봄날,
또 한 번의 방점을 찍으려 합니다.
그동안 카메라로 건져 올린 꽃들과
그 꽃들이 주는 이야기들을 다시 펼쳐 봅니다.
온갖 풍상 속에서도 화사하게
아니, 뜨겁고도 벅차게 가슴 일렁이며
온몸 꽃몸살로 번져오는 그 길을
다가와 이내 꽃이 될 당신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2. 전시작가 소개 및 정보
고홍곤
1964 전주 출생
1989 SK 상사
1998~2003 대검찰청 과학 수사과
2003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사진디자인 졸업
3. 전시장소 및 기간
전시기간: 2017년 3월 21일(화)~27일(월)
전시장소 : 역삼1동 문화센터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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