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김전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저녁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통해 민주당의 '입법독재'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저녁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통해 민주당의 '입법독재'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sbs 방송화면 캡처.
윤 대통령은 이날 담화에서 "국회는 우리 정부 출범 이후 22건의 정부 관료 탄핵 소추를 발의했으며, 22대 국회 출범 이후에도 10명째 탄핵을 추진 중"이라며 "이는 세계 어느 나라에도, 우리나라 건국 이후에도 전혀 유례가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예산 삭감과 관련해 "국가 본질 기능과 마약범죄 단속, 민생 치안 유지를 위한 모든 주요 예산을 전액 삭감하여 대한민국을 마약 천국, 민생 치안 공황 상태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재해대책 예비비 1조원, 아이돌봄 지원 수당 384억원 등을 삭감했다고 구체적 사례를 들었다.
윤 대통령은 "이는 자유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짓밟고, 헌법과 법에 의해 세워진 정당한 국가기관을 교란시키는 것으로써, 내란을 획책하는 명백한 반국가 행위"라고 규정했다.
이에 따라 "북한 공산 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고 있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반국가 세력을 척결하고 국가를 정상화 시키겠다"며 "계엄으로 인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1979년 이후 45년 만의 일로,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 있는 사태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www.paxnews.co.kr/news/view.php?idx=485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