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임지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새벽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전날 밤 선포한 비상계엄을 국회의 해제 요구에 따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새벽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전날 밤 선포한 비상계엄을 국회의 해제 요구에 따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새벽 대통령실에서 발표한 담화를 통해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가 있어 계엄 사무에 투입된 군을 철수시켰다"며 "국무회의를 통해 국회의 요구를 수용하여 계엄을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오후 10시 23분경 "국가의 본질적 기능을 마비시키고 자유 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붕괴시키려는 반국가 세력"을 척결하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약 6시간 만의 결정이다.
윤 대통령은 "새벽인 관계로 아직 국무회의 의결 정족수가 충족되지 못했지만, 의원들이 오는 대로 바로 계엄을 해제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윤 대통령은 "거듭되는 탄핵과 입법 농단, 예산 농단으로 국가의 기능을 마비시키는 무도한 행위는 즉각 중지해줄 것"을 국회에 요청하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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