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강희욱 기자
26일(월) 서울시의회 별관에서 열린 `아동 돌봄 정책 토론회`에서 임종국 의원(왼쪽에서 4번째)과 이병도 의원(앞에서 2번째 줄 왼쪽에서 7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공정한 서울 돌봄 실현을 다짐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특별시의회가 26일(월) 오후 2시 시의회 별관 제2대회의실에서 ‘아동 돌봄 ‘격차 해소’와 지역아동센터의 ‘공적 역할’ 정립을 위한 신년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임종국·이병도 의원이 공동 주관하고 한국지역아동센터연합회 서울본부 등 관계 단체가 참여하며, 서울시 아동 돌봄 사각지대를 점검하고 실질적인 개선 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이병도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아이들은 환경에 상관없이 질 높은 돌봄을 받을 권리가 있다”며 지역아동센터의 인력 부족과 처우 격차 등 구조적 문제 해결을 강조했다. 김인제 부의장 또한 축사를 통해 돌봄의 공공성을 높여 ‘차별 없는 서울’을 만들 것을 약속했다.
발제를 맡은 정선욱 교수(덕성여대)는 타 돌봄 기관과의 지원 차이를 지적하며 서울 지역 특색에 맞는 ‘서울형 돌봄 표준’ 제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지정 토론에서는 임종국 의원이 좌장을 맡아 실질적인 대안을 청취했다. 서명옥 한국지역아동센터연합회 서울본부장은 지역아동센터의 중추적 역할을 강조하며, 행정과 현장이 상호 존중하는 거버넌스 체계 구축을 제언했다. 이어 하혜영 은평구지역아동센터연합회 회장, 김태현 서울문화고등학교 교사, 임성규 전 서울시복지재단 대표이사 등은 지역아동센터가 ‘공동 양육자’로서 아동의 삶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공적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토론자들은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는 소통 창구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서울시의회는 이번 토론회에서 도출된 단일 임금체계 도입, 운영비 상향, 보편적 돌봄 모델 전환 등의 제안을 조례와 예산 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의원들은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으로 연결돼 서울의 모든 아동이 동일한 출발선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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