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강희욱 기자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은 4일 대전분소와 한국방송공사 계룡산 송신소, 세종시청자미디어센터를 잇달아 방문해 방송재난 대응체계와 미디어 교육 현장을 점검하며 첫 지역 민생‧안전 행보에 나섰다.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
김 위원장의 이번 방문은 강풍과 산불 등 재난에 대비한 방송시설 안전 상태를 확인하고, 정책 수요자인 국민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기 위해 마련됐다. 취임 이후 첫 지역 방문으로, 현장 행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일정이라는 게 방미통위 설명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방미통위 대전분소에서 업무보고를 받은 뒤 “지역 내 사업자와의 접점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업무를 처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책 집행 과정에서 지역 의견을 신속히 반영하는 체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후에는 대전 KBS 계룡산 송신소를 찾아 해빙기 재난 예방 차원에서 겨울철 강풍과 산불 등에 대비한 비상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송신 장비와 진입로 안전 상태를 확인하고, 화재 등 사고 발생 시 즉각 대응을 위한 무정전 전원장치(UPS)와 전력공급 시설 관리 실태도 집중적으로 살폈다.
충남 계룡시에 위치한 계룡산 송신소는 대전‧세종‧공주 일원에 HD TV 3개 채널과 UHD TV 2개 채널, FM 라디오 3개 채널, DMB 1개 채널을 송출하는 핵심 방송시설로, 재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방송을 유지해야 하는 중요 거점이다.
이후 김 위원장은 세종시청자미디어센터를 방문해 초등학생과 소방관 등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 제작 교육에 직접 참여하며 미디어 교육 현장을 참관했다. 김 위원장은 “미디어 역량은 국민주권과 표현의 자유, 민주적 여론 형성을 담보하는 핵심 역량”이라며 “단순한 기술 교육을 넘어 지역민이 필요로 하는 교육 소재를 발굴해 책임과 윤리의식을 갖춘 민주시민 양성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
세종시청자미디어센터는 2020년 개관 이후 지역민의 미디어 활용 역량 강화와 방송 참여 확대를 지원해 왔으며, 2023년부터 최근 3년간 약 20만 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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